한국을 떠나 캐나다에 도착해 생활한 두 달 동안 학원에서는 선생님들과의 교류보다
도 같은 수준의 친구들과 얘기하는 시간이 훨씬 많아 실력이 향상되고 있는지에 대한
고민이 많았습니다. 캐나다에 왔지만 캐네디언과 대화할 수 있는 시간이 없다는 사실
에 안타까워하다가 친구의 소개로 종로유학원에서 진행하는 튜터링에 대해 알게 되었
습니다.

수잔을 만난 첫 만남부터 오랫동안 알고 지낸 친구같이 편하게만 느껴졌습니다. 
첫 날은  자기소개를 하며 가볍게 서로에 대해 알아가는 시간을 갖으면서도 제가 공부
하고 싶은 방향에 대해서 이것저것 꼼꼼히 물어보며 수업의 방향을 잡는 모습에 제가
생각한 것 보다 훨씬 체계적이라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본격적인 수업부터는 자연스럽
게 일상적인 대화에서부터 매일 수잔은 흥미로운 주제를 끄집어내어 서로 신이 나서 
열띤 토론을 하며 정말 유익한 시간을 보냈습니다. 수잔은 지식이 굉장히 풍부하고,
다른 사람의 의견을 존중해줄 뿐만 아니라 단어나 문장을 생각하면서 천천히 말할 때
에도 상대방의 말에 귀를 잘 귀 기울여 주어 조바심을 갖지 않고 편하게 말을 할 수 
있게 도와줍니다. 

단지 대화하는 것이 끝이 아니라 수잔은 제가 말한 부분들 중 고쳐주고 싶은 문장 혹
은 제가 알아야 할 표현들을 그때그때 기록해서 수업이 끝날 무렵에 설명해 이해하게
도와준 뒤 완전히 내 것으로 만들 수 있도록 예문을 만들게 유도해주었습니다. 예문을
제가 먼저 만들게 한 뒤, 그 문장을 최대한 깔끔하고 자연스럽게 다듬어 바로 교정 
받을 수 있다는 점에서 굉장히 실용적인 방법이라고 생각됩니다. 

수잔과 함께한 두 달 동안 공부한다는 느낌 없이 그 내용들이 자연스럽게 머릿속에 들
어와 있어 일상생활에서 그 표현들을 사용하고 있는 저를 발견하게 되었습니다. 튜터
링을 하면서 학원이나 홈스테이에서 있었던 일상생활이야기부터 고민거리, 같은 관심
사에 관한 얘기 등을 이야기하게 되면서 수잔은 선생님이기도 하면서 진심으로 공감해
주는 말이 통하는 친구였고 그래서 저는 학원수업보다도 튜터링하러 가는 시간이 더욱 
기다려졌습니다. 또한 늘 사회 속의 인간 심리, 정치, 건강, 대중매체에 관한 이야기 
등등 심도 깊은 주제들을 다룸으로써 하루하루가 유익한 수업이 되어가고 있습니다. 

지식과 유머를 동시에 겸비하고 진심으로 즐기면서 수업을 하는 수잔은 학생에게 있어
서 완벽한 선생님이라고 생각합니다. 수잔을 만나 공부할 수 있었던 것은 저에게 정말 
행운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