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인창
안녕하세요~
아니요
메뉴바로가기 본문바로가기
※ 리포터 관련 변경 및 문의사항은 reporter@coei.com 으로 연락 주시기 바랍니다.

[미국] EF 샌디에고 일상
Ella | 생활(맛집,여행등) | 2021.09.19

안녕하세요, EF 샌디에고에서 어학연수를 마치고 돌아온 Ella 입니다.
이번에는 샌디에고에서의 소소한 일상들을 공유해보려고 해요! 분명 샌디에고에서는 평범한 하루하루였는데도, 막상 한국에 돌아와보니 너무 그립고 소중했던거 있죠.. 그럼 추억여행 느낌으로 글을 시작해볼게요!



미국에서 7월 4일은 아주 특별한 날이에요. 바로 독립기념일인데요, 보통 independence day라고 말하지 않고 fourth of july라고들 하더라구요. 이날엔 모든 미국인들이 미국 국기가 그려져 있거나, 빨간색 파란색으로 뒤덮여있는 티셔츠를 입고 다니는 모습을 볼 수 있어요ㅋㅋㅋ 그리고 밤에는 몇몇군데의 bay에서 화려한 불꽃축제가 열린답니다!!


저와 친구들은 4th of july를 맞아 코로나도 아일랜드에 가기로 했어요. 하지만 미국 공휴일을 처음 맞이했던 저희들은.. 미처 우버 아저씨조차 집에서 가족들과 함께 쉴거라는 생각을 하지 못했어요.. 정말 우버가 안잡히더라구요. 인원수가 많아 총 2대를 잡았어야 했는데, 30분넘게 기다린 후 한대를 잡고 3명이 먼저 코로나도 아일랜드에 가서 구경하고 있기로 했어요. 나머지 3명은 몇시간 후에나 올 수 있었습니다 ㅜㅜ 

미국인들은 공휴일에 진심이에요. 크리스마스던 독립기념일이던 공휴일 당일엔 문을 열지 않는 상점들도 많고 택시도 잡기가 힘듭니다 ㅠ.. 렌트카가 있었다면 가장 좋았을텐데 후회가 됐어요. 하지만 사람들이 너도나도 성조기 티셔츠를 입고, 성조기가 그려진 모자를 쓰고 행복해하는 모습을 보니 덩달아 기분이 좋아지더라구요! 

각자 집들도 개성있게 꾸며놓았고 거리도 무척 활기차서 볼거리가 넘쳤습니다.



EF San diego에서는 엘에이 트립, 라스베가스 트립같은 큰 액티비티도 있지만, 캠퍼스 안에서 하는 작은 액티비티도 매우 자잘하게 많은데요, 이날은 헤나 액티비티가 있는 날이었어요!


스태프들이 헤나를 준비해주시면 각자 도안을 골라 셀프로 하는 방식이었습니다. 헤나를 처음 해봤던 저는 신이 나서 왼팔을 전부 헤나로 덮어버렸어요ㅎㅎ.. 아마도 제가 제일 많이 그렸던거같아요^^; 물론 완전히 지워지는데에도 시간이 꽤 걸렸습니다. 생각보다 오래가더라구요..? 소매를 걷을때마다 친구들이 gangster 같다고 놀리곤 했어요. 오른쪽 팔에는 장난삼아 ‘파티’를 여러 언어로 채웠어요. 독일, 대만, 프랑스, 이탈리아, 남미 친구들이 신이나서 아주 열심히 적어주었고 그렇게 저는 자타공인 파티걸이 되었습니다..

 엘레베이터에서 처음 마주친 사람들 조차도 ‘너 정말 파티 좋아하는구나?’ 라고 물어봤어요ㅋㅋㅋ 하지만 그것조차 너무 재미있었던 경험이었습니다 ㅎㅎ 아 외국인 친구들에게 한국어로 이름을 써주면 진짜 좋아해요! 그 친구들 눈에는 일종의 그림이나 고대 문자같은 느낌이라고 하더라구요. 가장 친했던 오스트리아 친구는 ‘맥주’를 한국어로 써달라고 하여 열심히 적어줬습니다 ㅎㅎ



매주 금요일은 학생들의 졸업식이 있는 날인데요, 이 날은 제가 샌디에고에 와서 처음으로 사귀었던 친구들이 대부분 졸업했던 날이었어요.  독일 친구 2명, 스위스 친구 1명이 떠나게 되어 금요일 아침 수업을 빠지고 ㅎㅎ 업타운에 브런치를 먹으러 다녀왔어요! 유럽 친구들은 방학에만 잠깐 3-4주 이렇게 짧게 오기 때문에 친해져도 떠나는 날짜가 너무 금방 다가와 슬프답니다..


매 주 졸업식이 있기 때문에 이게 적응이 될 듯 되지 않을 듯, 매번 친했던 친구들이 가는 날이 다가오면 다같이 우울해지고 눈물 한바가지를 쏟고 보내주곤했어요. 하지만 샌디에고에서 만났던 인연들과 대부분 아직까지도 연락하며 지내기 때문에 나중에 꼭 한번 더 만날 수 있을거라고 믿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