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버튼
메뉴버튼

상담센터

마이페이지
카톡상담

카톡상담

상담예약

상담예약

유학Q&A

유학Q&A

견적요청

견적요청

학교검색

학교검색

지사후기

호주 [시드니] `한국 母子보건에 헌신`… 호주 여의사 훈장 받다

관**

무궁화장 받은 故 매혜란 여사
1952년 부산에 부인병원 설립… 빈민촌 다니며 순회진료
1976년 고향으로 돌아간 후 기부 재단 만들어 후원 계속


 
``
 
`24년 한국에서 봉사하는 동안 한 번도 돈을 안 가져왔다고 환자 치료를 거부한 적이 없었습니다.`

한평생 독신으로 살며 한국의 가난한 산모와 아기를 위해 헌신한 고(故) 매혜란 여사(헬렌 펄 맥켄지·호주)는 1976년 호주로 돌아가기 전 한국에서의 삶을 이같이 회고했다. 많은 병원들이 선불로 진료비를 내거나 보증인을 세우지 않으면 진료를 해주지 않던 시절이었다. 그는 진료비를 낼 수 없어 몰래 도망친 환자들 집으로 사람을 보내면서 `치료를 다 받지 못하고 돌아갔는데 몸이 괜찮은지 확인해달라`고 했다. 매 여사는 1976년 소지품과 옷가지가 든 가방 하나만 들고 고국으로 돌아갔다.

매 여사는 1913년 일제 식민지 시절 부산에서 태어났다. 그의 아버지 존 맥켄지도 1910년부터 한국에서 선교활동을 하며 병원을 건립해 나환자들을 돌봤다. 매 여사는 평양 외국인학교를 졸업하고 호주 멜번대학교 의대에 진학해 의사가 됐다. 38세가 되던 1952년 의료선교사로 한국을 다시 찾은 매 여사는 그해 9월 부산진교회 유치원을 빌려 동생 매혜영(캐서린 맥켄지) 선교사와 함께 일신부인병원(현 일신기독병원)을 설립했다. 매 여사는 피난 생활로 어려움을 겪는 산모와 아기, 그리고 여성을 위한 진료와 모자보건 사업을 시작했다.

``
 
1954년 현 병원 부지 땅을 사서 병원을 완공한 날, 기뻐하는 병원 직원들에게 매 여사는 `건물이 너무 좋아서 가난한 이들이 올 엄두를 못 낼까 봐, 그들에게 문턱이 너무 높을까 봐 걱정`이라 했다. 병원 관계자는 `원장님은 병원 바로 옆에 살면서 한밤중에도 응급환자가 왔다는 연락을 받으면 잠옷 바람으로 달려왔다`며 `간호사들이 원장님 건강을 걱정해 전화를 하지 않거나 늦게 연락한 사실을 알면 매섭게 야단치셨다`고 말했다. 인큐베이터도 없던 시절, 그는 미숙아가 태어나면 몇 시간이고 옆에 붙어 앉아 인공호흡을 시키며 아기를 살려냈다.

매 여사가 특히 애정을 쏟은 곳은 의사의 손길이 닿지 않는 무의촌 지역이었다. 그는 부산과 경남 지역 무의촌을 찾아 매주 순회진료를 하면서 집집마다 찾아다니며 여성과 산모, 아기들을 진료했다. 산후진단을 받지 않던 한국인들에게 산후진단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의료인력을 늘리기 위해 조산사와 산부인과·소아과 의사들을 수련시켰다.

62세의 나이로 고국인 호주로 돌아간 뒤에도 매 여사의 한국에 대한 애정은 끊기지 않았다. 본인이 한국을 떠난 뒤 병원에 대한 호주인들의 지원이 끊길지도 모른다고 걱정하다 호주 전역을 돌며 모은 기부금으로 `맥켄지 재단`을 만들었다. 재단은 1976년부터 지금까지 한 달에 약 1000만원가량의 기부금 이자를 보내 형편이 어려운 이들의 무료진료를 위해 쓰도록 하고 있다. 매 여사는 2009년 9월 호주 멜번 카라나양로원에서 96세로 영면했다.

보건복지부는 6일 제40회 보건의 날 기념식에서 매 여사의 의료봉사 정신을 기려 국민훈장 무궁화장을 수여했다. 복지부가 작년 12월부터 한 달 동안 `숨은 유공자 찾기` 국민추천제를 진행하자, 일신기독병원에서 국내에 잘 알려지지 않은 매 여사의 공로를 알려온 데 따른 것이다.

이번 훈포장 수여식에서는 구제역 사태와 연평도 포격 사건이 일어났을 때 축산농민과 연평도 주민에게 의료봉사를 실시한 정희원 서울대병원장에게 황조근정훈장을 수여하는 등 212명에게 포상을 했다.
 
출처 : 조선닷컴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2/04/07/2012040700156.html
 
 
 

(주)종로유학원 | 대표자 : 이규헌 | 사업자등록번호 : 101-81-78682
서울시 중구 세종대로 136 서울파이낸스센터 7층 (045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