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merican University

감리교재단에 의해 설립된 아메리칸 대는 전세계의 130개국에서 유학생이 오고 있는 반면 한국학생들에게는 비교적 덜 알려진 대학입니다. 이 대학은 같은 워싱턴시에 소재한 조지타운이나 조지워싱턴 대에 비해 약간 하위에 랭크 되고 있으나 미국의 최우수대학 1백 위에 포함될 만큼 수준 있는 대학입니다.

아메리칸 대는 수업료만 연간 2만6천 달러가 소요돼 가장 비싼 대학중의 하나이나 지원금이 풍부해외국유학생들에게도 장학금을 지불하고 있습니다. 한국유학생은 40여명 내외입니다.

도시 중심부에 위치한 대학치고는 기숙사가 많아 전체학생의 절반 이상이 기숙사에서 생활하고 있으며 특히 신입생은 언제든지 기숙사에 입주할 수 있습니다.

아메리칸 대의 주가가 가장 올랐던 때는 지난 70년도 이후로 월남전 이후로 미국인들의 정치에 대한 관심이 크게 증가하자 80년대 들어서는 70년대에 비해 지원자가 150%까지 늘어날 정도로 인기를 끌었습니다.

AU의 가장 큰 장점은 미국정치의 중심인 워싱턴 D.C.에서도 정치 1번지인 백악관, 국회의사당에서 불과 10분 거리에 위치해 있다는 점입니다. 따라서 이 대학 재학생들은 항상 정치적인 이슈 속에서 살고 있으며 정치적 대학생이 될 수 밖에 없는 환경 속에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AU는 이 같은 장점을 십분 활용해 미국정부나 의회의 요인들을 대거 초청해 강의를 맡기고 있으며 이들 중에는 아예 시간강사로 이 대학에 출강하는 유명한 정치인들도 끼여 있습니다.

AU는 또 학과목에서도 정치적인 영향이 강해 거의 모든 학과 학생들이 1년에 최소 1~2개 이상의Internship과목을 선택하도록 하고 있습니다. Internship은 AU가 9백 개 이상의 연구소, 정부기관들과 계약을 맺어 학생들이 정기 강의 외에 이곳에서 현장실습을 받도록 하는 제도로 재학생들로부터 대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전공은 두말할 필요도 없이 정치학, 국제관계학 등이 인기를 끌고 있으며 기타 신문방송학, 경영학(특히 국제경영, 국제금융 등) 등도 수준급입니다. 반면에 수학이나 자연과학 등은 하위 신세를 면치 못하고 있으며 간호학 등은 지원자가 없어 과가 폐지되는 운명을 맞기도 했습니다.

AU는 워싱턴 D.C에 있는 대학들이 흔히 그러하듯 세계 각국에 학생을 유학 보내는 프로그램을 가지고 있으며 학생들은 6개월~1년 기간으로 외국대학에서 공부할 기회를 가질 수 있습니다.

학생들의 인종별 분포는 흑인계가 5%, 남미계가 4%이며 유학생도 학부는 10%, 대학원과정은 20%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대학원의 경우 8백여 명(대학원생의 20%)의 유학생 대부분이 국제관계 학문을 공부하고 있으며 AU는 학부과정에 유학생이 많은 대표적인 미국대학으로 꼽히고 있다(워싱턴 소재 대학들은 대부분이 학부에 외국유학생이 많은 대표적인 학교로 꼽히고 있습니다. 그 이유는 워싱턴에 세계각국의 외교관이나 정치관련 인사들이 대거 몰려 있고 이들이 자녀들을 유학시키고 있기 때문이다).

이 대학은 내, 외국인을 가리지 않고 2만6천 달러를 연간 수업료로 요구하고 있으며 기숙사를 이용할 경우 연간 3만6천 달러 이상의 비용이 소요됩니다. 대학원생들의 경우에는 워싱턴 시내에 한인 교포가 많아(약 5만명선) 배우자나 본인이 부업을 가질 수도 있으나 생활비를 해결할 정도입니다.

수업료가 비싼 대신 원칙적으로 유학생들에게도 장학금을 지급하고 있으므로 Financial Aid(재정보조)를 신청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TOEFL이나 학점에 대해 정해 놓은 기준은 없으며 토플 173점 이상이면 일단 지원이 가능합니다.

도서관명: Bender Library, 1 other
소장목록: 725,000권의 서적, 3,600종의 정기간행물, 40,700점의 시청각교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