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lorida International University

우리나라 학생들에게는 호텔학(Hotel Management)으로 유명한 이 대학은 1965년에 플로리다 주정부의 후원으로 설립된 주립대학입니다. 이 대학은 같은 주립대인 University of Florida, Florida StateUniversity에 비해 늦게 설립됐으나 현재 미국내 200위 내의 대학에 꼽히고 있어 역사에 비해 발전이 빠른 대학입니다.

이 대학은 대학의 이름으로 인터내셔널(International)이라는 용어를 사용하고 있고 이런 용어가 한국에서는 거부감을 주고 있어 지레 기피하는 학생도 있으나 이 대학은 미국내 3, 500개 대학 중 손꼽히는 학교이므로 특별히 이런 이유로 이 대학을 꺼릴 필요는 없습니다.

이 대학의 특성은 소재지가 남미계가 주류인 마이애미로 학생들의 53%가 남미계, 특히 쿠바, 콜럼비아 계로 구성돼 있다는 점입니다. 사실상 이 대학은 이들 남미계 이민자들이 설립 시부터 주도적인 역할을 했고 이런 이유로 남미계 자녀들이 대거 이 대학에 진학해 오고 있습니다. 기타 백인계가 22%, 흑인이 15%선이고 아시안계는 3%에 불과해 극소수입니다. 유학생은 10%선이나 이들도 대부분이 남미계의 유학생이고 한국 등 아시안계는 호텔학 외에는 거의 없다고 봐야 합니다.

한국 유학생들은 이 대학은 교수의 35%도 남미계통으로 마치 멕시코에 사는 기분이라고 말하고 있으며 특히 남미계 중에서도 저소득층 자녀들이 주종을 이루고 있다고 전하고 있습니다.

이 대학은 주민의 경우 연간등록금이 3천 달러 수준이고 이것마저 장학금혜택을 많이 받고 있어 거의 공짜로 다닐 수 있는 학교입니다. 외국학생의 등록금도 1만5천 달러 선으로 동부나 서부의 사립대학에 비교해서 저렴한 비용입니다.

지원자의 85%가 입학이 허용되고 있으며 외국인의 경우에도 적극적으로 모집할 의사를 비추고 있어 토플점수가 낮거나 학점이 낮아도 지원해 볼만한 대학입니다. 학교측은 입학결정에서 토플, GRE 등 시험점수와 학점(원칙은 3.0이상)을 절반의 비중으로 고려한다고 밝히고 있습니다.

전공은 단연코 호텔학이 꼽히고 있습니다. 비록 전공자비율은 5%로 적지만 대학과 대학원 모두 호텔학이 미국전국 우수대학 순위 5위권에 오르고 있습니다. 이는 마이애미시가 전통적인 호텔, 관광중심 도시로 오래 전부터 이 분야의 인력이 필요하고 일터가 많기 때문입니다. 기타 주요 전공분야는 경영학(30%),교육학(14%), 간호학(8%), 공학(7%)입니다.

기숙사는 전체 학생의 5%만이 이용하고 있으며 사실상 신입생마저도 모두 수용할 수 없는 규모입니다. 학교측은 기숙사외에 주변의 민박촌, 장기투숙호텔 등과 연결해 학생의 숙식문제를 해결해 주고 있으나 만족할 만한 수준은 아닙니다.

마이애미는 인구는 40만명에 불과하나 여행객, 불법이민자들을 포함할 경우 1백만에 달하는 대도시규모로 미국 남부의 최대 주요 도시중 하나입니다. 이 도시는 우리나라 사람에게는 유흥지, 범죄의 소굴(영화에서 자주 범죄단체의 본거지로 묘사되기 때문에)로 인식되고 있으나 사시사철이 따뜻해서 추위를 싫어하는 학생은 지내기에 좋은 곳입니다.

그러나 실제로 이곳은 많은 범죄가 일어나는 주요 우범지역의 하나이고 한국인에게는 낮 선 남미계가 주도권을 잡고 있어 아무래도 우리나라 사람에게는 동질감을 주지 못하는 곳입니다.

반면에 오락문화는 최고 수준이라는 것이 유학생들의 말입니다. 이곳에는 어디에나 유흥가가 널려 있고 해변은 항상 따뜻해서 수영과 요트 등 바닷가를 좋아하는 사람에게는 어울리는 곳입니다.

도서관명: University Park Library, 2 others
소장목록: 2.2 million권의 서적, 14,978종의 정기간행물, 121,173점의 시청각교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