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lorida State University

1857년에 세워진 주립대로 플로리다 대와 함께 이 지역의 대표적인 대학입니다. 일명 FSU로 잘 알려진 이 학교의 가장 큰 장점은 값싼 학비로 생활비를 포함해 연간 2만 달러 미만으로 유학이 가능합니다. 특히 이 대학의 수업료는 한 학기당 7천 달러 수준으로 비교적 값싼 유학경비 때문에 외국유학생들이 몰리고 있습니다.

한때 1백 명을 넘는 한국유학생이 재학했었으나 90년대 이후에는 1백 명 미만으로 줄어들었으며 인기를 잃어가는 추세입니다. 학교의 분위기는 비교적 외국학생에 우호적이며 조용한 전원생활을 좋아하는 학생들에게 권할만한 대학입니다.

FSU는 플로리다주내에서는 예능계와 호텔관광 등 레저분야 전공이 가장 발달한 대학입니다. FSU의 예능계 대학(음악, 드라마, 댄스 등)은 상당한 수준으로 평가 받고 있으며 호텔관광학과 출신들은 거의100% 졸업 전에 직장이 정해질 정도로 인기입니다.

또 공학이나 해양학 등도 지원자가 몰리는 분야이나 플로리다 대에 비해 상당히 뒤진다는 것이 일반적인 평가입니다. 기타 컴퓨터학, 신문방송, 통계, 경영학 등이 상승세를 타고 있는 반면 사회과학 계열은 하락세입니다.

학습분위기는 FSU의 총학생인원이 3만6천명에 육박해 산만하다는 것이 유학생들의 말입니다. 특히 학부의 경우 컴퓨터 등 인기학과에는 신청자가 밀려 3학년 때까지 필요한 수업을 못 듣는 경우도 있으며 대부분의 다른 클라스도 30명을 넘기가 일쑤라는 것. 한 유학생은"FSU에서는 수업료를 내기 위해 1시간씩 줄을 서야 한다"고 불평하고 있습니다.

학생들은 80% 이상이 플로리다주내 거주자들이며 인근의 조지아 주 등에서 온 인원까지 합치면 유학생을 제외한 거의 전학생들이 남부지역 출신들입니다.

이 점에서 보면 FSU는 타지방에는 별로 알려지지 않는 학교라고 볼 수 있으며 유학생도 대학원(전체 대학원생의 9%)에 주로 몰려 있고 학부과정(학생의 1%)에는 거의 없습니다. 비백인계 인구가10%선(유학생제외)을 넘고 있으나 대부분이 흑인과 남미계이며 아시아계는 극소수입니다.

기숙사는 크게 불충분해 신입생들 외에는 입주가 거의 어렵습니다. 기숙사에 입주한 학생들은 17%에 불과하며 나머지는 인근의 아파트나 단독주택 등에서 방을 얻어 살고 있습니다. 기숙사 시설에 대해 학생들은 한결같이 불평하고 있습니다. 일부 기숙사 건물은 에어컨 시설도 없어 학생들을 질리게 만들고 있으며 기숙사에서 제공하는 식사는 먹을 만 하지만 값이 너무 비싸다는 불평이 많습니다.

FSU가 위치한 Tallahassee는 플로리다주의 수도로 중급규모 도시이지만 특이한 오락시설은 없습니다.

플로리다는 땅이 넓고 기온이 항상 따뜻한 대도시에서만 살아온 사람들에게는 따분한 느낌을 주며 이곳 거주인들은 왁자지껄한 행사보다는 해변가를 훨씬 더 좋아합니다. FSU는 학교부설 휴양지(Seminile Reservation)까지 갖추고 있으며 맥시코만까지 1시간이면 갈 수 있어 학생들도 학교내 행사보다는 수영, 보트, 사냥 등에 더 관심이 많습니다.

도서관명: Robert Manning Strozier Library, 6 others
소장목록: 2.3 million권의 서적, 15,446종의 정기간행물, 43,275점의 시청각교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