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owa State University

한국학생들에게 너무나 잘 알려진 아이오와주립대는 원래 1858년에 아이오와과학공대(Iowa StateUniversity of Science and Technology)로 출범했습니다. 따라서 초기에는 기초과학 이론과 공학분야에 치중해 왔으나 현재는 인문사회계열에도 주력하고 있어 과학공대라는 명칭은 거의 의미가 없어진 상태입니다.

이 학교에는 한국 외에 1백여 개의 외국에서 유학생이 몰려오고 있으며 90년 초부터는 거의 2천5백명 선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토플이 173점 이상이면 원서제출이 허용되고 있습니다.

아이오와대학은 70년대부터 외국유학생들을 집중적으로 유치하기 시작해 유학생모집에 가장 열성적인 학교 중 하나로 꼽히고 있습니다. 학비는 연간 1만5천 달러 내외이며 처음 오는 유학생에게는 원칙적으로 장학금을 주지 않습니다.

아이오와대(ISU)가 특히 유학생들에게 많은 인기를 끌기 시작한 이유는 이 대학이 공대계통에서 가장 다양한 전공을 가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ISU는 농기계, 농화학 등 농업관련 공학에서는 미 전국에서 최고 수준을 인정받고 있으며 기계공학과 전기공학과에는 이미 60년대부터 외국학생들이 몰려오기 시작했습니다.

ISU는 미국에서 가장 오래된 수의과대학을 가지고 있으며 1939년에 세계최초로 디지털 컴퓨터를 만들어 내기도 했었습니다. 이밖에 상업용 방송국과 맞먹는 시설을 보유한 신문방송학, 통신학 등이 유명하며 최근 2백억원을 투자해 실험시설을 대폭 확충한 생물학과도 수준을 인정받고 있습니다.

ISU는 학생수가 워낙 많아 최근 골머리를 앓고 있는 대학중의 하나로 전화를 이용한 수강신청방식 등을 도입해 과잉 학생문제를 해결하려고 애쓰고 있으나 산만한 학교 분위기는 여전하다는 것이 유학생들의 평가입니다.

한 한국유학생은"특히 교수들이 너무 사무적"이라고 말하고 영어에 서툰 외국학생들의 고충을 이해하고 충고해 주는 교수가 거의 없다고 불평했습니다. ISU에서 한국유학생이 부딪치는 또 하나의 문제는 이 대학에 비백인계, 특히 아시안 인구가 거의 없어 적응기간이 오래 걸리고 때로는 인종차별마저 겪고 있다는 점입니다.

이 대학에 재학중인 학생은 80% 이상이 아이오와 주 출신이고 나머지도 시카고 등 거의 주변에서 오고 있으며 이중 유학생을 제외한 비백인계는 3% 미만에 불과합니다. 유학생도 2천5백 명을 넘어서 전체학생의 10%에 이르고 있고 대학원의 경우에는 전체 재학생의 3분의 1이 유학생이나 제대로 대접받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 외국학생들의 한결같은 주장입니다.

기숙사에는 전체학생의 40%가 살고 있으며 주로 고학년생들은 학교 주변에 밀집된 개인아파트나 주택에 방을 얻어 살고 있습니다. 신입생들은 기숙사 입주가 항상 가능하고 기숙사 내에는 각종 스포츠시설 외에 훌륭한 식당들이 마련돼 있어 학생들은 큰 만족감을 표시하고 있습니다. 유학생들은 외국학생용 기숙사가 따로 있어 이곳에 입주를 신청할 수도 있으며 기혼자용 기숙사도 3개 동이나 마련돼 있습니다.

ISU가 위치한 Ames에는 이 대학의 학생들을 위한 여러 가지 오락시설들이 금방 눈에 들어옵니다.

Ames에는 극장, 간이주점들이 널려 있어 비록 대도시에는 못 미치지만 그런대로 문화생활을 할 수 있으며 30분 거리에 아이오아 주의 수도인 Des Moines가 위치해 생활에는 큰 불편이 없습니다. 그러나 주변에는 큰 자연관광지 등이 거의 없어 방학 때는 따분해 하는 유학생들이 많습니다.

유학생의 입학에 적극적이므로 자격이 안된다고 판단되는 학생들도 일단 지원서를 보내보는 것도 하나의 방법입니다.

도서관명: University Library, 1 other
소장목록: 2.3 million권의 서적, 21,239종의 정기간행물, 925,593점의 시청각교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