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anta Clara University

세계 첨단기술의 총집결지라는 실리콘벨리에 위치한 산타클라라 대학은 1851년에 카톨릭계의 후원으로 캘리포니아 최초의 칼리지로 탄생했습니다. 이 대학은 지금도 카톨릭 등 각종 종교단체의 강력한 후원을 받고 있으며 전학생의 절반 이상이 천주교신자로 알려져 있어 학교의 구석구석에 종교적인 색채가 강렬하게 남아 있습니다.

산타클라라는 서부의 타 대학들이 그러하듯이 스페인풍의 아름다운 건물들과 초원들로 특징 지어집니다. 또 주변에 Santa Cruz와 San Francisco가 위치하고 있어 생활환경이나 전경에서는 어느 대학 못지않은 조건을 갖추고 있습니다.

Santa Clara는 백인들의 밀집지역임에도 불구하고 이 대학 재학생들의 30%를 비백인계가 차지하고 있는 점이 큰 특징입니다. 이중 아시안이 15%를 차지해 한국유학생들에게는 가장 편하게 다닐 수 있는 대학에 들어가지만 외국유학생은 상대적으로 많지 않은 편입니다.

이 대학이 자랑하는 전공은 역시 공학분야로 실리콘벨리의 영향을 받아 컴퓨터 등 첨단학문이 특히 집중적으로 양성되고 있습니다. Santa Clara대의 교육이념은"인간성과 기술의 조화"로 공학분야에 각종 인문과학을 접목시킨 커리큘럼이 이 대학의 특징으로 꼽히고 있으며 이 교육정책은 지난 90년에 미교육부의 연구대상으로 뽑혀 가장 이상적인 교육으로 평가 받기도 했습니다.

이밖에 경영학분야도 서부에서는 몇 번째에 드는 우수한 분야로 평가되고 있으며 신문방송학, 인류학, 여성학도 권할 만한 전공입니다. Santa Clara대는 특히 경영학이나 인류학분야 연구를 국외에서 집중적으로 시도하고 있어 이태리, 독일 등 유럽 외에 일본, 멕시코 등 세계 주요 지역 대학들과 손잡고 교환학생제도를 활발하게 운영하고 있습니다.

산타클라라는 학교부지가 1백 에이커에 불과해 수백에서 수천 에어커를 자랑하는 대규모 대학에 비해 외형은 왜소한 편이고 이 때문에 학교 도서관이나 기숙사 시설이 빈약한 것이 흠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학교측은 이 같은 단점을 보완하기 위해 인근의 Stanford대와 도서관을 함께 쓸 수 있도록 배려하고 있으며 기숙사도 저학년 우선으로 입주시키고 있다(이 대학 학생의 50%가 기숙사에 입주해 있다).

Santa Clara대의 학풍은 종교적이고 보수적이라는 것이 학생들의 평가입니다. 이 대학은 여러 평가기관에 의해 중상위권 수준의 대학으로 인정되고 있으나 실제로는 이보다 훨씬 더 공부를 많이 시키는 학교로 꼽히고 있으며 학생들도 1주일에 20시간 이상씩 공부하고 성적 면에서 명문대 학생들에게 결코 뒤떨어지지 않는 실정입니다. 또 학생들도 파티나 각종 오락행사보다는 대외활동이나 각종 봉사에 관심이 많은 편으로, 학교측에서는 지역사회에서 자원 봉사하는 학생에게 장학금을 지급하기도 합니다.

유학생은 대학원에 주로 몰려 있고 대학원생의 15%선이 외국유학생으로 이뤄졌으며 학부는 4%선을 웃돌고 있습니다.

토플이나 학점기준은 학교의 수준에 비해 까다로운 편이며, 유학생에게는 장학금을 거의 지급하지 않으므로 처음부터 충분한 경비를 마련한 뒤 유학을 결정하는 것이 좋습니다.

도서관명: Orradre Library, 1 other
소장목록: 454,470권의 서적, 8,919종의 정기간행물, 12,570점의 시청각교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