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emple University

1884년에 설립돼 1백년 이상의 전통을 자랑하고 있는 이 대학은 공립으로 필라델피아 시내에 자리잡고 있습니다.

템플대는 80년 들어 외국유학생이 대규모로 증가하고 있는 대학의 하나로 한국유학생들도 80년대중반 이후 크게 늘어 연중 1백50명 이상이 재학하고 있으며 필라델피아 시내에 사는 교포자녀들도 이대학에 많이 등록하고 있어 유학생활에는 큰 불편이 없습니다.

외국학생 유치를 위해 입학조건을 대폭 완화해 놓고 있어 토플 195점, GPA 2.5 이상이면 지원이가능합니다. 유학경비는 연간 2만4천달러 선이며 유학생에게도 비교적 후한 장학금을 지급하고 있습니다.

템플대는 주립이기 때문에 빈곤층의 교육에 역점을 두어왔으며 지금도 동부지역 공립대중에서는가장 값싸게 공부할 수 있는 학교로 인정되고 있습니다. 템플대는 이 결과 특정학문에 집중 투자할 수 없어 일반적인 수준은 중위권이하로 평가되고 있습니다. 싼 수업료 때문에 흑인 등 소수계 재학생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이 대학의 대표적인 전공은 영화와 TV등 예능분야이며 이들 학과를 포함하고 있는 방송대학에 지원학생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또 경영학, 영어, 연극, 신문학, 생물학 등이 우수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습니다.

템플대 재학생은 78%가 펜실베이니아 출신이며 이중 백인이 72%, 흑인이 15%를 차지해 흑인계가가장 많은 공립대학중의 하나입니다. 이 대학에는 필라델피아 출신 아시안계도 상당수 재학하고 있으며현지의 한국인 교포자녀들도 1천여 명에 달하고 있습니다. 이들 한인학생들은 학생회를 조직해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으며 유학생들과의 교류도 왕성한 편입니다.

템플대는 백인계와 비백인계의 갈등이 심해 지난 85년 이후 수차례에 걸쳐 인종폭력과 이에 대한반대 데모가 있었으며 인종문제에 대한 논쟁이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재학생들의 가장 큰 불만은 기숙사로 전체 학생의 20%미만이 이를 이용하고 있으며 항상 신청자가 밀려 심한 경우 1년 이상 차례를 기다려야 합니다. 특히 외부에서 온 학생들은 위험한 필라델피아시내보다는 기숙사에 머물기를 원하고 있으며 외부에서 생활할 경우 2배 이상의 방값이 필요하다(방2개 딸린 단독 아파트의 경우 월세가 1천2백달러선을 넘고 있다).

템플대가 위치한 필라델피아는 인국가 160만인 초대형도시로 미국에서도 10위에 드는 거대도시입니다. 이곳에는 한국인도 3만명이상 거주하고 있으며 한국술집, 음식점 외에도 각종 한국신문사, 봉사센터 등이 있어 한국식으로 생활하기에 부족함이 없습니다.

또 템플대 재학생의 절반 이상이 어떤 형태로든 부업을 가지면서 학교에 다니고 있으며 유학생들도 여름방학이나 평소에 아르바이트를 할 수 있습니다. 기혼자의 경우 부부가 함께 벌면 고학도 충분히가능해 많은 한국유학생들이 이 방법을 선택하고 있습니다.

템플대는 대도시 학교치고는 수업료(연간 1만6천달러)도 싼편으로 적은 돈을 들여서(혹은 고학으로) 대도시에서 적당한 수준의 학위를 따기를 희망하는 유학생들에게는 최적의 학교라고 할 수 있습니다.

한편 이 대학의 예술대학으로 60년 전통의 Tyler School of Art 는 세계적 명성을 얻고 있는 교수진과 소규모 대학 분위기를 가진 대형대학이 결합된 학교라 할 수 있습니다. 필라델피아시 외곽 지역인 엘킨스파크 지역에 캠퍼스가 있어서 종합대학인 템플대의 여러 시설에서 받는 혜택 이외에도 예술대 학생들만의 친밀감도 가질 수 있는 분위기입니다. 타일러 동문들은 여러 유명단체나 대회수상자들로 이름만 들어도 알 수 있는 작가, 비평가, 화랑경영자, 미술품 관련 사업가, 교수로 활동중입니다.

TSATU는 필라델피아에서 가까운 거리에 있어 대도시가 갖고 있는 문화적 혜택-박물관, 화랑 등을 충분히 받을 수 있습니다. 훌륭한 교수진, 학생들의 열정 그리고 다양한 분위기 등이 타일러를 예술 교육 전문 기관으로 인정받게 하고 있는 이유입니다.

도서관명: Paley Library, 11 others
소장목록: 5.1 million권의 서적, 16,755종의 정기간행물, 10.1 million점의 시청각교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