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exas A&M University

5천 에이커의 방대한 캠퍼스를 자랑하는 이 대학은 텍사스의 주립시스템으로 1876년에 출범했습니다.

학생수 4만3천을 자랑하는 이 대학은 학교의 수준이나 규모 등에서 텍사스대(Austin)와 여러가지로유사하며 외국유학생의 선호도도 비슷합니다.

A&M은 한국학생들이 Austin에 비해서는 적은 숫자이지만 연간 250명에 달해 한국학생이 많은 대학으로 꼽히고 있으며 최근에도 계속 증가하는 추세입니다.

유학경비는 연간 2만달러 내외이며 토플은 213점이 기준입니다. 유학생에게는 학부지원시 SAT나ACT등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학점이 낮은 경우에도 조건부 입학이 가능하므로 학점에 관계없이 지원해볼 수 있습니다.

인구 10만의 휴스턴시에서 1시간 30분 거리에 위치한 텍사스 A&M은 한마디로 모든 것이 큰 대학이라고 생각하면 됩니다. 전체 학교의 면적이나 학생수는 물론이고 학교예산, 시설, 도서관의 장서(180만권), 빌딩수(750동)등에서 미국대학중 최대그룹에 포함됩니다. 뿐만 아니고 이 대학은 사실상 위치한 지역(College Station)의 전부가 대학이나 마찬가지로 미국에서 가장 큰 대학촌으로 기록되고 있습니다.

이 대학은 최초에 농학과 공학(Agriculture and Engineering)을 가르치는 학교(미국에서는 이런 종류의 대학을 A&M이라 부른다)로 출발했기 때문에 지금도 농대와 공대가 강세입니다. 공학중에서는 건축,화공학, 핵공학, 우주, 생명공학이 인기를 끌고 있으며 해양연구분야에서도 수준을 인정받고 있습니다. 인문계에서는 경영학, 정치학, 회계학에 지원자가 몰리고 있으며 예능분야는 거의 알려져 있지 않습니다.

대학의 분위기는 전반적으로 어수선하고 교수와 학생간의 밀접한 관계는 찾기 힘들다는 것이 유학생들의 말입니다. 학생들의 대부분(90%)이 대학주변의 시골이나 텍사스주내 출신자로 보수적인 경향을보이고 있기 때문에 인종끼리의 교류도 활발치 않다고 한 한국유학생은 전하고 있습니다. 비백인계가 전체학생의 18%이고 유학생도 8%를 차지하고 있어 인종분포는 다양합니다.

기숙사는 1만명 이상을 수용할 수 있는 규모이며 신입생의 경우 신청자에게는 모두 방이 주어집니다.

기숙사를 싫어하는 학생들은 이 대학이 소재한 칼리지스테이션시나 인근의 Bryan시에 방을 얻어 생활하고 있으며 방값은 아파트 독채(방 2개)가 월 5백 달러 정도로 싼 편입니다.

학교 주변에는 학생을 노리고 들어선 각종 오락시설이 널려 있으며 중국음식점도 있어 동양계 학생들이 단골로 이용하고 있습니다. 소도시의 단조로움에 지친 학생들은 주말이면 휴스턴이나 달라스(4시간 거리)에 나가 대도시의 문화를 맛보고 있습니다.

한국학생들은 학생회가 조직돼 있으며 인근의 텍사스-오스틴대, 휴스턴대 학생회와 정기적으로 유학생 친선 체육대회를 여는 등 활발한 활동을 보이고 있습니다.

가까운 휴스턴시에는 한국의 총영사관을 비롯해 우리나라 대기업의 지상사들이 진출해 있습니다. 또 1만 여명의 한국인 교포가 살고 있어 동양식품점과 한국 식당도 들어서고 있습니다.

도서관명: Sterling C. Evans Library, 4 others
소장목록: 1.5 million권의 서적, 26,625종의 정기간행물, 253,951점의 시청각교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