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oston College

1863년에 로마교황청의 후원으로 설립된 이 대학은 현재도 학생의 85% 이상이 카톨릭계 신자로 종교적인 냄새가 교정에 물씬 풍기는 학교입니다. 학교의 교정에는 곳곳에 종교의 상징인 각종 동상이 서있고 성당도 따로 마련돼 있어 조용한 카톨릭학교를 선호하는 학생들에게는 이상적입니다.

이 대학은 미국 전국우수도에서 항상 40위 내에 오르는 우수 학교임에도 불구하고 한국을 비롯해 외국에는 많이 알려지지 않은 대학입니다.

이 학교보다 더 수준이 떨어지는 보스턴대학(Boston University)가 오히려 한국에 잘 알려져 있어 학생들은 보스턴칼리지가 보스턴대학에 비해 수준 낮은 학교로 오해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이 대학은 입학에서도 합격률이 31%를 밑돌고 외국유학생에게도 토플 외에 SATⅠ, SATⅡ를 모두 요구하고 있어 가장 입학이 어려운 대학이라고 생각하면 됩니다.

학생들의 SAT성적도 평균이 1,200에서 1,390까지 분포돼 있어 미국의 가장 우수한 학생들이 지원해오는 대학이라고 보면 됩니다.

유학생은 4%선으로 메사추세츠에 분포한 다른 대학에 비해 적은 편이며 전세계 50개국에서 학생이 오고 있습니다. 비교적 일본 등 선진국에 많이 알려진 학교로 특히 유럽의 상류층 자녀들이 많이 재학하고 있습니다.

학생 중 80%가 백인 인구이며 흑인(4%), 아시안(8%)이 주요 소수계 인종입니다. 아시안계는 특히 보스턴 주변의 중국계, 일본계가 선호하고 있으며 한국인 교포자녀들도 40여명에 이릅니다. 우리나라 유학생은 현지에서 고등학교를 마친 학생 중에서 해마다 10여명이 진학해오고 경영대학원에 소수의 학생이 포진하고 있어 평균 30명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주요 전공분야는 경영학이 29%로 절대 다수를 차지하고 있으며 교육학(10%), 커뮤니케이션(7%),영어(10%)외에 사회학, 심리학 등 기초과학 분야에 고루 분포돼 있습니다.

이 대학의 경영학과는 특히 미국에서 손꼽히고 있으며 대학원의 경우 경영대학원은 미국내 우수경영대학원 50위권에 오를 정도로 명성이 있습니다.

학생들의 70%가 기숙사에서 살고 있으며 학교측은 학생들이 원칙적으로 기숙사 생활을 하도록 권유하고 있습니다. 기숙사는 1만명을 수용할 정도로 방대해서 학교보다는 기숙사가 차지하는 면적이 더 많을 정도입니다.

이 대학의 기숙사 시설에 대해서는 학생들은 100%만족이라는 반응입니다. 특히 뷔페 식으로 운영되는 기숙사의 식당은 평균 메뉴가 30가지를 넘어서 미식가인 학생들을 즐겁게 하고 있습니다. 기숙사는 대부분의 대학원생까지 거주하고 있으며 여학생용, 외국학생용 등으로 구분돼 있어 본인이 원하는 동을 선택해서 거주할 수 있습니다.

이 대학은 보스턴시내에서 10분의 거리로 사실상 보스턴의 생활권이라고 봐야 합니다. 학생들은 수시로 보스턴에 나가서 각종 공연과 문화행사를 즐기고 있으며 주말이면 인근의 해변가나 멀리 뉴욕 시(5시간)까지 볼일을 보러 가는 경우도 있습니다.

보스턴은 한국교민도 5만이 거주하고 대학생들이 밀집된 교육도시로 설명할 필요 없이 한국인들이 가장 선호하는 유학 지입니다. 북쪽으로 가면 메인 주와 버몽트 주에 수 많은 휴양지가 있고 해변가가 연이어 있어 레저생활도 만점입니다.

다만 위도상으로 서울보다 북쪽인 지역으로 겨울에는 영하 10도를 오르내리고 있어 추위를 싫어하는 학생들은 피해야 합니다. 이 도시에는 한인가게들도 있어 아르바이트도 가능하나 보스턴의 물가가 비싸 아르바이트로 벌어들인 금액이 학비나 생활비에는 큰 도움이 안됩니다.

학비는 수업료만도 2만9천 달러 선으로 상당한 재정능력 없이는 유학이 불가능한 대학입니다.

도서관명: Thomas P. O'Neill Library, 6 others
소장목록: 2.0 million권의 서적, 21,121종의 정기간행물, 121,969점의 시청각교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