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niversity of California, Irvine

1965년에 세워진 UC어바인은 비록 학교 역사는 UC대학 중에서 제일 짧고 30년이 채 안되고 있지만 그동안 쌓아 올린 상아탑은 상당히 높고, 또 계속 높이 오르고 있습니다.

이 캠퍼스는 남가주에서도 새로 개발되고 있는 오렌지카운티에 위치하여 있고, 또 변두리는 뉴포트비치나 어바인 등 상류층의 새 주택들로 둘러싸여 있습니다. 특히 어바인 근방은 굴뚝에서 검은 연기를 뿜어내지 않는 깨끗한 하이텍의 산업지대로도 각광을 받고 있는 지역입니다.

이 같은 기후 좋은 환경과 위치조건은 어바인캠퍼스의 발전을 더욱 빨리 촉진시키고 있습니다. 예를 들자면, 이 같은 조건들은 훌륭한 교수를 초빙하기에 용이하고, 또 많은 학자들이나 연구기관들도 대학측과 쉽게 여러 종류의 관계를 맺게 됨으로써 학문적인 발전에 크게 기여하고 있습니다.

캠퍼스는 1천5백여 에어커 땅에 넓게 자리를 잡고 있고 아직도 공터가 많이 남아 있어 발전의 여유도 넉넉합니다. 학교 복판에는 21에어커의 공원을 두고 그리고 공원을 중심으로 한 원형의 변두리를 따라가면서 세워진 대학 건물들은 모두 지난 20여년에 걸쳐 신축된 것으로 현대식의 아름다움을 자랑하고 있습니다.

기숙사에 거주하는 학생들의 수는 전체학생수의 20%뿐입니다. 나머지 학생들은 아파트에서 살거나 집에서 다니고 있습니다. 학교 근처에는 가든그로브의「코리아타운」이 있어 한국학생들이 한국식으로 생활하기에는 부족함이 없습니다. 이 대학에 다니면서 가든그로브에서 자취하는 한 한국유학생은 너무 한인촌과 가깝다 보니 음식 외에도 한국비디오, 한국이발관 등만을 찾게 돼 미국에 사는 것처럼 느껴지지 않는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이 대학의 평균졸업률은 40%로 나와 있습니다. UC캠퍼스 중에서 제일 낮은 졸업률을 나타내고 있지만 앞으로는 입학하는 학생들의 질도 더욱 향상될 것이고 따라서 졸업률도 증가될 것으로 보입니다.

또 어바인캠퍼스는 학교가 성장하면서 가까운 장래에 인기가 가장 많은 UC캠퍼스중의 하나로 발전될 수 있는 여러 요소를 갖추고 있기도 합니다. UC어바인 캠퍼스를 보면 아직까지는 대학원 프로그램이 다른 큰 UC캠퍼스의 것처럼 대규모가 아니기 때문에 학부학생들을 위주로 한 프로그램이 많습니다.

그 한 예로 학부학생들에게 교수들과 같이 개인적인 연구나 프로젝트를 하도록 장려해 주고 있습니다.

교수들이 제각기의 연구에 치중하는 경향이 커 학부학생들은 천대를 받는 기분이라는 학생들도 있지만 전반적으로 교수들의 학생에 대한 정열은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전공분야의 수는 비록 37개 뿐이지만 학생의 의도와 계획에 따라 적절한 전공분야도 마련 할 수 있습니다. 어바인에는 생물학만을 전문으로 하는 단과대학이 있는 것이 특징중의 하나입니다. 또 학부학생들의 의과대학 진학률도 다른 대학에 비하여 대단히 좋은 편입니다.

컴퓨터 전문분야가 활발하고 소위 사회적생태학(Social Ecology)이라는 프로그램은 인기가 높습니다. 엔지니어링에서는 주로 토목공학, 전기공학, 그리고 기계공학을 강조하고 생물공학(Bioengineering)프로그램이 대학원 과정으로 시작되고 있습니다.

어바인에는 의과대학과 경영대학의 두 전문대학이 있으며 대학원에서 학생수가 제일 많은 전공분야는 생물학, 사회과학, 인문학 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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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장목록: 2.4 million권의 서적, 19,287종의 정기간행물, 88,308점의 시청각교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