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niversity of Illinois at Urbana-Champaign

일리노이 대(어바나샴페인 캠퍼스)는 1867년에 설립된 공립대로 미시간-앤아버와 함께 중부를 대표하는 주립대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 대학은 시카고 시에서 3시간 떨어진 시골지역에 위치해 있으며 기숙사 시설이 자랑중의 하나입니다.

어바나샴페인은 특히 90년대 들어 한국학생들이 선호하기 시작한 대표적인 대학으로 연평균 250명의 한국유학생이 재학해 왔습니다. 이 대학은 남가주대학(USC), 미시간대(앤아버), 오하이오주립대, 위스컨신(매디슨)과 함께 한국유학생이 많은 5대 학교에 포함되고 있을 정도이므로 한국학생들에게 얼마나 큰 인기를 얻고 있는지를 짐작할 수 있습니다.

이 대학은 특히 경영학, 행정학 석사과정을 학부와 연결시켜 최소 5년 만에 대학과 대학원과정을 동시에 마칠 수 있는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어 학부과정 유학생들에게 인기가 높습니다.

외국유학생의 경우 학부는 213점, 대학원은 213점(일부 학과는 230점 이상)의 토플성적을 요구하고 있으며 TOEFL대신 중부 대학들이 널리 채택하고 있는 미시간어학시험(Michigan Language Test)을 통과해도 입학이 가능합니다.

학비는 연간 2만 7천 달러(수업료+생활비)선이며 유학생에게는 장학금 지급혜택이 적습니다.

일리노이 대는 학부에서 10개의 단과대학에 150여 가지의 전공을 제공하고 있어 주립대중에서는 가장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하고 있는 대학으로 꼽힙니다. 가장 대표적인 전공은 경영학, 농학, 생물학,공학, 도서관학 등이며 이밖에 물리학, 심리학 등도 인기를 끄는 분야중의 하나입니다.

또 화학, 전기공학, 컴퓨터, 정치학 등도 수준을 인정받고 있으며 예능계 분야에서는 연극, 영화, 댄스, 음악과 등이 유명합니다. 일반적으로는 공학계통이 비 공학계통에 비해 강세를 띠고 있으며 가장 취약한 전공은 교육학 분야입니다.

일리노이대가 특히 자랑하는 것은 도서관시설로 이 대학은 하버드, 예일대에 이어 미국에서 서적이 많은 3번째 대학(750만권)으로 랭크 되고 있습니다. 최근 일리노이 대는 각 학과와 도서관, 기숙사를 컴퓨터로 연결해 도서관에 오지 않고도 어디에서나 책의 목록을 찾을 수 있는 시설을 완공했습니다.

이 대학의 또 하나 자랑거리는 우수한 교수진으로 National Medal of Science나 Nobel상을 수상받은 쟁쟁한 교수들이 공학을 중심으로 포진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학생수가 너무 많아 학생과 교수간의 관계가 밀접하지는 않으며 많은 학생들이 교수의 얼굴만 보다가 한 학기가 끝났다고 불평하고 있습니다.

일리노이 대는 미 전국에 널리 알려져 있어 주내에서 온 학생은 겨우 6%에 불과하며 학생의 대부분이 타주에서 오고 있습니다. 이들 중에는 12%의 흑인, 남미계와 10%선의 아시안 학생들이 섞여 있으며 유학생도 전체의 8%를 차지할 만큼 큰 규모입니다.

특히 대학원 과정의 경우 전체 대학원과정자의25~30%가 유학생으로 외국에 이 대학이 얼마나 많이 알려져 있나를 가늠케 합니다. 이들 학생들간의 관계는 가끔 알력이 있으며"좋은 편은 아니다"라고 한 한국유학생은 전하고 있습니다. 이 학생은 특히 클라스 인원이 많아 주로 백인계인 교수들과 접촉할 시간이 거의 주어지지 않으며 교수들의 외국인에 대한 태도가 그리 친절한 편은 아니라고 귀띔하고 있습니다.

학생들의 3분의 1이 기숙사에서 생활하고 있으며 기숙사는 게임룸, 컴퓨터실, 도서관까지 가지고 있어 시설은 좋은 편입니다. 기숙사 규모도 전체가 23개 동으로 대규모이며 신입생들은 원하면 모두 입주가 가능합니다. 일리노이 대를 가운데 두고 양쪽에 늘어선 Urbana와 Champaign시에는 값싼 주택이 많이 있어 유학생들은 오히려 교외 거주를 선호하고 있으며 일부 주택들은 학교 건물 사이에 끼여있어 걸어서 통학이 가능합니다.

일리노이 재학생들은 특히 서클활동이 왕성하기로 소문나 있으며 미국 대학 중 가장 많은 700여 개의 남, 녀 서클을 가지고 있습니다.

Urbana와 Champaign시는 콩이나 보리 등의 농작물 생산지대에 위치해 있으나 시내에는 1만 6천여 명을 동시에 수용할 수 있는 Assembly Hall 등이 설치돼 있어 U2나 Whitney Houston 등의 가수들까지 이곳에 와서 대규모 야외공연을 가지고 있습니다. 또 이들 도시에는 수많은 극장, 피자집, 술집 등이 널려 있어 반도시, 반시골 생활을 동시에 맛볼 수 있습니다.

주변에 특이한 관광지는 없으나 3시간 거리인 미시간호에 가면 낚시와 수영도 마음껏 즐길 수 있으며 여름이면 국경을 넘어 캐나다를 왕래하는 학생들도 많습니다.

도서관명: University Library, 40 others
소장목록: 9.5 million권의 서적, 90,962종의 정기간행물, 868,538점의 시청각교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