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niversity of Michigan

1817년에 설립돼 약 3만 6천여 명의 학생이 재학하고 있는 미시간대 앤아버캠퍼스는 미국에서 학생수 많은 13번째 대학에 랭크 되는 대형대학입니다.

미시간주 중심도시인 디트로이트에서 80킬로 떨어진 곳에 위치한 앤아버는 대학을 중심으로 도시가 형성된 전형적인 대학촌입니다. 이 캠퍼스는 특히 호수와 숲에 둘러 싸여 아름답기로 널리 알려져 있습니다. 대학건물 사이사이에 사설업소들과 주택들이 들어차 있어 도시 전체가 대학으로 보이는 분위기를 연출하고 있습니다.

이 대학에는 이미 60년대부터 외국유학생이 몰리기 시작해 90년 중반부터 유학생이 많은 대학 15위에 들어가 있으며 한국학생들도 200명선을 넘어섰습니다. 외국인의 유치에 적극적인 학교치고는 입학조건이 까다로운 편이며 토플 220점을 넘겨야 입학 안정권에 들어갑니다. 학부는 SATI을 요구합니다.

학비는 주립대로서는 비싼 편으로 연간 수업료가 2만 6천달러에 생활비가 7천 달러 이상 필요합니다.

미시간대는 사실상 동부의 IVY League대학들과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는 대학으로 거의 모든 분야에서 최고 수준에 올라 있다는 것이 일반적인 평가입니다. 이중에서도 특히 탁월한 분야는 과학대와공대로 과학대는 거의 전분야가 유명합니다.

대표적인 것으로는 사회학, 외국어학, 심리학, 정치학 등이 있으며 자연과학분야에서는 생물학, 지질학 등이 있습니다. 또 경영대, 의과대 계통도 수준급 이상으로 평가되고 있으나 교육대는 중간에 머무르는 단과대학으로 이 대학에서 가장 인기 없는 전공입니다.

미시간대는 이밖에 동부의 명문대들이 채택한 Residential College시스템을 따로 두어 영어에 문제가 있는 외국학생들이 미국 교수 등과 함께 먹고 지내면서 생활할 수 있도록 하고 있어 유학생들로부터 대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대학의 학습분위기는"극도로 정열적"이지만 수업이나 행정시스템은 개선할 점이 많다는 것이 재학생들의 의견입니다. 우선 공부분위기는 도서관에 늘어선 학생들의 행렬을 보면 알 수 있습니다. 미시간대에 도서관은 주말을 포함해 평소에도 항상 학생들로 붐비고 있으며 시험 때는 자리를 잡기 위해 문을 열기도 전에 도착한 학생들이 긴 줄을 만들고 있습니다. 한 유학생은"노트북을 빌려달라고 하면 거절하기 일쑤이며 시험 때는 답안지를 볼까 봐 가리고 쓰는 미국 학생들이 많다"고 어이없어 하고 있습니다.

또 학생수가 너무 많아 학생과 교수간의 관계도 지극히 형식적이라고 학생들은 불평하고 있습니다. 컴퓨터로 등록하는 절차를 마련하는 등 학교측에서 행정간소화를 꾀하고 있으나 어디에나 학생이 밀리기는 마찬가지인 것도 학생들의 큰 불평거리입니다.

비백인계나 유학생에 대한 정책이나 대우에 대해서도 당사자들은 서슴없이"미국에서 최악"이라고 불만을 쏟고 있습니다. 미시간대는 주립대이기 때문에 주내 출신들의 교육에 우선순위가 주어지고 이 때문에 최근에는 급증한 타주 출신자들이 유학생들에게 여러 가지 부당한(?) 조치를 취하고 있습니다.

가장 대표적인 것이 타주 출신을 전체학생의 30%미만으로 한정한 것과 수업료를 주내 거주자에 비해 3배 이상 요구하고 있는 점입니다. 이 결과 최근에는 유학생에 대한 입학거부 율도 늘고 있으며 유학경비도 대도시 못지 않게 많이 들고 있습니다.

학생 중에는 아시안계가 7%, 흑인과 남미계가 9% 등으로 비백인계도 16%에 이르고 있으나 학교내에서 소수계에 대한 백인계 학생들의 대우도"형편없는 수준"이라고 한 학생은 분노를 표시하고 있습니다.

기숙사 시설 규모는 크지만 학생이 많아 신입생만 입주가 가능합니다. 학교측에서는 콘도미니엄을 짓는 등 여러 방법으로 주택난을 해결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으나 절대량이 부족한 실정입니다.

Ann Arbor는 인구가 10만을 넘는 중간규모 도시이나 학생들에게 유용한 주택들이 많지 않은데다 방값도 중부치고는 비싼 셈이므로 유학 가기 전에 거주지 문제는 꼭 해결해야 합니다.

Ann Arbor는 숲 사이로 수십 개의 호수들이 들어서 있는 전원형 도시로 아름다운 한 폭의 풍경화를 연상시키는 도시입니다. 시내에는 학생들을 위한 카페, 클럽들이 100여 개 이상 성업 중이며 Ann Arbor의 가장 큰 특징은 바로 이 학생용 주점들이라고 외부인들은 말하고 있습니다.

여름이면 주변의 호수에 가서 수영과 보트를 즐길 수 있으나 겨울에는 특별히 할 일이 없어 학생들은 이들 카페에서 잡담을 나누며 보내고 있습니다. 대도시인 디트로이트까지 1시간 거리로 주말이면 이곳에 가서 도시문물을 맛보는 학생들도 많습니다.

미시간대는 TOEFL점수 대신에 University of Michigan Language Test성적을 인정하고 있으며 중부지역의 대부분 대학들이 이 대학의 어학시험 점수를 TOEFL 대신 받아들이고 있습니다.

** 예술대학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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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시건 음대는 1880년에 세워진 미국내 가장 긴 역사를 지닌 대형 대학중의 하나입니다. 1994년이후 유명한 대학평가기관인 US.News지에 의해 우수 음대중 항상 5위내에 오르고 있는 미시건 음대는 그 명성을 지금까지 계속 이어오고 있습니다.

대형 종합대학으로서 미시건대가 가지고 있는 풍부한 학문적 자료를 이용할 수 있다는 잇점 이외에도 음악대학 내에서만 가질 수 있는 학생 상호간의 개인적인 접촉에 의한 유대관계도 빼놓을 수 없는 장점입니다. 또한 미시건 음대는 음악 교육 개발의 중요한 역할을 하는 센터로서 오랫동안 인정받고 있습니다.

음대 교수진은 왕성한 활동을 하는 전문 음악인들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미시건대학 뿐만 아니라 미시건대가 위치한 앤아버시도 여러 공연 기회를 학생들에게 제공해주고 있으며 이 대학 졸업생들은 로 연주, 작곡, 감독, 안무, 학문, 교습, 예술 행정 분야에서 활동하고 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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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관명: University Library, 20 others
소장목록: 7.2 million권의 서적, 68,798종의 정기간행물, 56,512점의 시청각교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