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niversity of Missouri, Columbia

한국 학생들에게는 신문대학원 때문에 잘 알려진 미주리대(콜럼비아)는 1893년에 설립된 주립대학으로 미주리의 중심인 세인트루이스에서 2백 킬로 떨어진 곳에 위치한 대학촌형 대학입니다.

미주리-콜럼비아는 미국에서 신문학과가 최초로 창설돼 이 방면에서 권위를 인정받고 있으며 이 대학 출신자들이 한국의 언론계에서 맹활약 중입니다.

또 연 등록금이 1만6천달러에 생활비가 6천달러를 밑돌아 유학경비가 적게 드는 대학으로 널리 알려져 있어 세계 1백 10여 개국에서 유학생이 찾아오고 있습니다.

이 대학은 비교적 상위권 대학임에도 외국학생에 대한 입학정책이 덜 까다로운 편으로 TOEFL173점 이상이면 지원이 가능합니다.

미시시피를 중심으로 서부지역(미국에서는 미시시피강을 경계로 동부와 서부를 구분하고 있습니다.)에서 가장 오래된 공립대학인 미주리대는 미국의 8대 대규모 연구 중심 대학에 포함되고 18개의 단과대학에서 250여 가지의 전공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이 대학의 가장 잘 알려진 전공은 두말할 필요도 없이 신문학으로"타주 출신들 중 신문학을 전공하지 않는 미주리 대학생이 없다"고 말할 정도로 인기있는 전공입니다. 미주리대의 신문대학이 발행하는 Columbia Missourian은 발행부수가 6천부로 이 일대에서는 가장 인기있는 신문이며 신문대학 출신학생의 83%가 NBC 등 미국 굴지의 언론사에서 취직을 보장받고 있습니다.

다음으로 들 수 있는 것은 경영행정대학원으로 경제전문지인 FORTUNE은 미국 대기업의 회장을 많이 배출한 10대 경영대학원으로 미주리 대학원을 꼽기도 했었습니다. 그밖에 농대에서는 농경제학이 인문, 사회과학에서는 영어, 역사학이 유명하고 자연과학 계열에서는 지질학, 생물학이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재학생들의 가장 큰 불만은 학교규모가 크기 때문에 당연히 과밀학급현상이나 교수들의 무관심에 모아집니다. 특히 신문대학 재학생들은 인기과목에 지원자들이 너무 많고 강제로 듣는 과목들이 너무 많다고 불평하고 있습니다.

미주리 재학생의 85%는 주내 출신들이며 나머지는 미 전국에서 지원해 오고 있습니다. 이중 백인계가 90%로 압도적인 수치를 차지하고 있어 소수계 모집을 게을리한다는 비난을 받아왔습니다. 이에 따라 수년 전부터 대학측은 장학금을 지급해 가며 비백인계 학생을 유치하고 있으나 아직까지 크게 늘어나지 않고 있습니다.

유학생들 중 상당수가 신문대학에 재학하고 있으며 한국 유학생의 4분의 1은 신문학을 전공하고 있습니다. 이들 중에는 현직 언론인중에서 선정돼 한국정부의 장학금으로 유학온 경우도 있습니다.

기숙사에서는 전체학생의 25%가 살고 있으며 시설이 낡아 학생들의 원성을 많이 듣고 있습니다. 더군다나 미주리대는 학교내에서 일체의 음주행위 금지 원칙을 철저히 지키고 있어 학생들은 기숙사를 탈출해 Columbia시내의 아파트에서 기거하고 있습니다.

Columbia는 인구가 수만 명인 소규모 도시이나, 학교가 3개나 위치해 있는 교육도시로 해마다 살기 좋은 미국의 10대 도시(Money잡지 선정)에 포함되고 있습니다.

시내에는 한국의 대학촌에서 볼 수 있는 학생들을 위한 각종 오락시설들이 풍부하게 있어 심심치는 않으며 1시간 30분 거리에 대도시인 Kansas City와 St. Louis가 위치해 있습니다. 또 인근에 Lake of the Ozarks Resort 등 휴양지가 있어 야외생활도 충분히 즐길 수 있습니다.

도서관명: Ellis Library, 11 others
소장목록: 4.7 million권의 서적, 20,524종의 정기간행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