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University of North Carolina at Chapel Hill

UNC로 잘 알려진 이 대학은 1795년에 설립됐으며 미국의 주립대학 중에서는 최고의 전통과 권위를 자랑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이 대학은 지금도 매우 까다로운 입학정책을 고수하고 있으며 입학률(32%)은 아이비리그 수준과 거의 맞먹을 정도로 어려움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1천2백 에이커의 대학촌을 형성하고 있는 이 대학은 특히 공부를 많이 시키는 학교로 널리 알려져 있으며 사회학, 통계학 등은 미국 전공순위 10위에 올라있습니다.

유학생에 대한 입학정책도 매우 까다로워 토플 250점은 돼야 입학이 보장되며 GPA도 최소한 3.3를 넘겨야 합니다. 학비는 연간 수업료가 1만 7천달러, 생활비가 7천달러 선입니다.

노스캐롤라이나대학(UNC)에 재학중인 유학생들은 이 학교의 자랑을 명성에 앞서 아름다움에서 찾고 있습니다. UNC캠퍼스는 이웃에 위치한 DUKE대와 함께 전경이 아름다운 대표적인 미국대학으로 꼽히고 있으며 하루 종일 교내 잔디에 누워있어도 지겹지 않게 느껴질 정도로 따사로운 기온과 햇볕이 조화를 이루고 있습니다.

UNC의 대표적인 전공으로는 사회학, 역사학, 정치학, 고전학 등 인문, 사회계열 계통의 학문들이 주로 꼽히고 있으며 기타 경영대, 미술 등 예능계도 수준을 인정받고 있습니다. 반면에 교육학, 수학, 컴퓨터학에 대해서 학생들은 주로 불만을 표시하고 있습니다.

교수 중에는 미국에서도 널리 알려진 유명 교수들이 대거 포함돼 있으며 학생들도 이들의 실력을 인정하고 있습니다. UNC교수들은 학생수가 많은 주립대학의 교수답지 않게 개개인에게 관심을 쏟고 있으며 유학생들 중에도 이들의 학자적 태도에 깊은 감동을 표시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이 대학의 주변에는 USC와 DUKE대, 주정부가 함께 운영하는 초대형 연구센터가 있어 특히 대학원과정의 학생들에게 좋은 실험장소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Research Triangle Park으로 불리는 이 연구단지는 대학이 세운 연구시설로는 세계 최대규모를 자랑하며 사기업과 미 전국의 대학으로부터 연중 연구인력이 끊이지 않고 이곳을 찾고 있습니다.

UNC는 주립대학이기 때문에 캐롤라이나 거주 학생들에게 우선적으로 문호를 개방하고 있으며 주내학생비율이 82%에 육박합니다. 이 대학은 IVY League에 맞먹을 만큼 널리 알려진 미국의 우수 대학들 중에서는 가장 주내 학생비율이 높은 셈이며 그만큼 유학생과 타주학생들의 입학이 어려운 실정입니다.

또 백인과 흑인(10%)을 제외한 나머지 비백인계 학생은 5%미만이고 아시안은 2%에 불과해 아시안 비율이 10%선에 이르는 뉴욕, LA 등 대도시 학교에 비해 유학생활에 다소 어려움이 따릅니다.

기숙사는 전체학생의 30%를 수용할 수 있는 규모로 신입생에 우선권을 주어 방이 배정되고 있습니다.

이 대학이 소재한 Chapel Hill은 인구가 10만이 안되는 소도시로 시내에는 각종 레스토랑과 나이트클럽이 곳곳에 있으나 큰 자랑거리는 없는 도시입니다.

방값은 단독주택(방 1~2개)의 한 층을 통째로 빌려 써도 월 5백 달러 선으로 유학생들은 기숙사보다는 교외생활을 선호하고 있습니다. 학교측에서는 기혼자를 위한 콘도미니엄 등을 여러 채 가지고 있어 이를 신청해도 됩니다.

인근에는 대도시가 없고 워싱턴 D.C.(4시간 30분 거리), 아틀란타(8시간 거리)가 가장 가까운 도시들입니다. 그러나 학생들은 먼 대도시보다는 학교내에서 벌어지는 각종 행사를 구경하는 것을 더 선호하고 있습니다.

이곳은 해변도 3시간 거리이며 겨울이면 스키를 즐길 곳도 멀리 떨어져 있어(4시간) 자연생활은 힘든 지역입니다. 유학생들은 차라리 주말이면 인근의 값싼 골프장을 찾아 이를 즐기고 있으며 한국학생회가 조직돼 있어 유학생간 친목이 매우 두텁다고 현지 학생들은 전하고 있습니다.

도서관명: Davis Library, 14 others
소장목록: 4.9 million권의 서적, 44,023종의 정기간행물, 176,445점의 시청각교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