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niversity of Notre Dame

1842년에 프랑스 신부들에 의해 판잣집으로 시작된 이 대학은 150여년이 지난 오늘에는 최고 50대 대학에 들어갈 만큼 명문으로 성장했으며 주로 공립대학이 많은 중부에서는 손꼽히는 사립대학중의하나입니다.

노트르담 대학을 방문해 본 사람들은 종교 풍이 가득 찬 캠퍼스의 경건한 모습에 반하기 마련입니다. 황금색으로 빛나는 Golden Dome을 중심으로 호수와 숲을 끼고 늘어선 고딕스타일의 건물들은 강의실이 아니고 옛 유럽의 아름다운 성채들을 연상케 합니다.

이 대학은 캠퍼스 내 길들이 대부분 꽃과 대리석으로 장식된 오솔길로 '교통난이 없는 유일한 미국대학'으로도 불립니다. 노트르담은 오래 전부터 미 전국에 널리 이름이 알려져 학생들의 90%이상이 타주출신입니다.

대표적인 전공으로는 단연코 비즈니스와 공학이 꼽힙니다. 이 대학은 비록 종교적인 색채가 강하고 따라서 종교학 등 인문, 사회계열이 오래 전부터 발전돼 왔지만 학생들이 가장 많이 선택하는 전공은 경영학이며 이중에서도 회계학분야는 미국에서 최고수준으로 꼽히고 있습니다.

공대에서는 화공학이 가장 수준을 인정받고 있고 최근에는 물리학과도 상승세를 타고 있습니다. 인문계열에서는 역사, 철학, 행정학, 영어 등이 유명하며 예능계통은 지원자가 많지 않습니다.

노트르담의 분위기는 견디기 어려울 만큼 엄격하다는 것이 학생들의 말입니다. 우선 교수나 학교행정관들의 상당수가 신부들로 구성돼 있으며 이들은 학생들에게 공부와 함께 엄격한 정신수양을 항상 요구하고 있습니다. 학생들도 90%이상이 천주교 신자들이기 때문에 학교의 방침에 잘 따르고 있으며 학생들은 스스로를"미국에서 가장 보수적인 대학생"이라고 부르고 있습니다. 이런 이유로 학내문제나 정치적인 이슈를 내건 데모나 행사도 극히 적다고 한 유학생은 전하고 있습니다.

이 대학은 공부도 가혹하게 시키는 편으로 학부의 경우 신입생은 모두 1년 동안 거의 학교에서 정해놓은 과목에 따라 수업을 따라가야 합니다. 이점은 타 대학이 1학년 스스로에 다양한 선택권을 주는 것과 크게 대조되는 것이지만 학생들의 97%이상이 1학년을 마친 후 이 대학에 남고 있어 전학률도 낮은 편입니다.

노트르담 학생들의 84%는 백인이며 나머지 16%가 비백인계로 돼있어 중부지역 대학치고는 소수인원이 많은 편이며 유학생은 90년 이후 연 5∼6백명 선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이곳에 오는 유학생들은 40여개국 출신에 국한돼 있어 비슷한 수준의 타 대학들에 1백여 개국 학생들이 몰리는 것과 크게 대조되고 있으며 이들은 대부분 사전에 친척이나 선배들에 의해 이 대학의 특성을 알고 오는 학생들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이중 한국유학생도 40∼50명선을 유지하고 있으며 이들은 서로 인간관계도 긴밀해 재학생들의 대부분이 졸업 후에도 선후배 사이로 지내고 있습니다.

학생들의 대부분은 기숙사에서 생활하고 있으며 이 지역출신이나 유학생 외에는 거의 학교 밖에서 기거하지 않습니다. 노트르담은 1백 년 전부터 현재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형태의 기숙사를 10여 동 이상보유하고 있으며 기숙사내 규율은 매우 엄격한 편입니다.

노트르담은 88년에 미 전국 대학생 미식축구대회에서 우승하는 등 이 분야에서 화려한 명성을 얻고 있으며 학생들은 미식축구경기만은 빼놓지 않고 관람할 정도로 열렬한 팬들입니다.

토플은 213점을 평균점으로 요구하고 있으나 250점 이상이 돼야 대개 입학이 허락되고 있습니다. 이 대학은 입학기준이 까다로운 편으로 학점도 3.4(4.0만점)를 넘겨야 안정권에 들어갑니다.

학비는 수업료와 기숙사비가 연간 3만6천 달러 이상 필요하고 장학금 외에는 부업으로 돈을 벌 길이 없으므로 특히 경비문제를 신경 써야 합니다.

도서관명: University Libraries of Notre Dame, 8 others
소장목록: 2.6 million권의 서적, 19,100종의 정기간행물, 18,416점의 시청각교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