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niversity of Pittsburgh

피츠버그시의 중심지에 위치하고 있는 이 대학은 1878년에 공립으로 발족됐으며 총학생수가 2만5천명에 육박하고 있습니다.

피츠버그대학에는 외국유학생이 1천5백명에 이르고 있으나 출신국은 40여개국에 불과해 소수의 나라에서 대규모로 유학생을 보내고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이 학교는 한국학생들에게도 오래 전부터 알려져 있으며 최근 들어 1백 명 선의 유학생들이 등록하고 있습니다.

입학기준은 비교적 쉬운 편으로 토플 173점이면 응시 가능하고 학점이 나쁜 학생을 위한 조건부 입학제도를 두고있습니다. 유학경비는 연간 2만8천달러 수준입니다.

피츠버그대는 당초 사립으로 출발했으나 1960년부터 주정부가 예산의 4분의 1을 보조키로 합의하고학교운영에 개입한 이후에 반사립, 반공립의 형태로 유지돼 오고 있습니다.

이 대학은 전형적인 대도시 학교로 상징인 42층짜리 고층건물을 중심으로 90여개의 빌딩들이 피츠버그 중심가에 늘어서 있습니다.

피츠버그대는 총 17개의 단과대학에 93개의 학과를 가지고 있으며 이중 가장 대표적인 전공분야는공학과 건강관련학(의학, 간호학, 약학)입니다. 특히 공대는 생명공학(Bioengineering, Biomedical,Biotechnology)분야에서는 미국에서 최고 수준을 자랑하고 있으며 피츠버그대도 전국적인 명성을 얻고 있습니다.

인문, 사회과학계열에서는 인류학, 철학, 국제관계학, 심리학을 제외하고는 알려진 분야가 없습니다. 경영학도 최근 들어 인기를 더해가고 있는 중입니다.

대학원의 경우 수업의 절반 이상이 야간에 제공되고 있으며 학부도 많은 수업이 밤에 열리고 있어특히 직접을 가진 학생들로부터 인기를 얻고 있습니다. 이 점을 이용해 일부 유학생들은 낮에 부업을 뛰면서(물론 미국의 유학생 관련법상 금지돼 있지만) 학비의 일부를 벌어서 충당하고 있습니다.

재학생의 93%는 펜실베이니아주 출신이며 그 중에서도 대부분이 피츠버그에서 태어난 학생들입니다.

유학생을 제외한 전체학생의 88%가 백인이며 나머지도 흑인이 9%를 차지하고 있어 두 인종외에 아시안 등 소수계는 거의 목소리를 내지 못하고 있습니다. 한 한국 유학생은"학생들의 절대 다수가 중류층이하 집안출신으로 에티켓이나 외국인에 대한 태도가 거칠 때가 많다"고 전하고"특히 뒤늦게 대학에 진학한 직업인 출신 학생이 많아 한국식 대학분위기가 나지 않는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학생들간에는대학졸업에"5년은 빠르고 6년이 알맞다"는 말이 흔히 들리고 있어 직업과 학문을 병행하면서 천천히학위를 따려는 인구가 많음을 암시하고 있습니다.

기숙사는 시설이 부족해 전체 학생의 30%만이 교내에서 생활하고 있으며 입주 대기자가 항상 늘어서 있는 상태입니다. 입주 희망자는 미리 소정의 예치금을 선납해야 그나마 추첨권이 주어지므로 원서신청시 기숙사에 대한 문의도 잊지 말아야 합니다.

피츠버그는 미국 굴지의 철강도시(인구가 37만)로 시내 곳곳에 식민지시대에 세워진 고적물들이즐비합니다. 학교근처의 Schenley공원에 가면 골프나 스케이트를 즐길 수 있고 대학주변에 학생들을 노린 각종 구멍가게들과 술집, 영화관들이 많이 있습니다.

펜실베이니아주는 뉴욕과 뉴저지 인구를 노린 종합레저시설이 잘 발달돼 있어 스키나 보트 등 레저를 계절에 맞게 즐길 수 있는 곳이기도 합니다.

피츠버그에는 현지의 한국교포들도 1만명 이상 살고 있어 한국식품점과 식당도 수시로 이용할 수있으며 이들이 운영하는 소규모 잡화가게에 취직해 용돈을 버는 한국유학생들도 있습니다.

이 대학은 주립대학치고는 드물게 유학생에게 장학금을 지불하고 있으므로 이를 노려보는 것도 유학경비를 절약하는 방법입니다.

도서관명: Hillman Library, 26 others
소장목록: 3.6 million권의 서적, 22,058종의 정기간행물, 926,142점의 시청각교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