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niversity of Rochester

1850년에 설립된 로체스터대학은 많은 학생들이 주립으로 잘못 알고 있는 사립대학이다(University of California처럼 지역 명을 딴 미국대학들이 거의 공립대학이므로 미국학생들까지 착각하고 있다).

로체스터 대는 6개의 대학들이 몰려있는 로체스터시내에서도 가장 대표적인 명문이며 유학생도 1천명선을 넘어서 외국에도 널리 알려진 학교중의 하나입니다.

이 대학은 특히 독특한 학사행정을 채택하고 있어 학생들로부터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로체스터는 1학년 때는 학점을 계산하지 않도록 하고 있어 신입생 때 마음껏 대학생활을 맛보도록 배려하고 있습니다.

또 경영학이수제도를 두고 있어 전공에 관계없이 일정 학점 이상의 경영학분야를 수강하면 소정의 과정을 이수했음을 인정하고 있습니다.

이밖에 매주 수요일 오후에는 교실 대신 야외나 기숙사내에서 강의를 듣도록 하고 있어 학생들로부터 대인기를 얻고 있습니다.

로체스터가 자랑하는 최고의 전공은 음악으로 이 대학 부설 이스트만 음악대학은 전국적인 명성을 얻고 있습니다. 다음으로는 이공계가 널리 알려져 있으며 인문, 사회과학 분야에서는 경제학, 영어, 심리학이 유명합니다. 특히 정치학과는 국제관계분야에서 실력을 인정받고 있습니다. 기타 간호학 등 의료보건분야도 권할만한 전공입니다.

로체스터 대는 일반적으로 조용한 분위기의(사실은 침체된) 대학으로 알려져 있으나 꼭 그렇지만은 않다는 것이 유학생들의 말입니다.

로체스터는 미국에서도 최 북부에 위치해 있어 겨울기간 내내 찬바람과 눈이 몰아쳐 오지만 스키 등 겨울스포츠를 마음껏 즐길 수 있는 묘미도 있고 학생들도 친절한 편으로 시끄러운 환경을 싫어하는 학생들에게는 오히려 대도시보다도 더 매력적인 학교로 꼽히고 있습니다.

재학생들의 50%는 뉴욕 주 출신이며 외국학생들도 40여개국에서 1천여 명 이상이 몰려오고 있습니다. 학생 중 77%가 백인으로 비백인계도 상당수 재학하고 있으나 각 인종간의 관계는 매우 원만합니다.

로체스터 대는 기숙사시설이 완벽하기로 소문나 있으며 학생들도 대만족을 표시하고 있습니다. 재학생의89%는 기숙사에서 생활하고 있어 거의 전학생이 교내에서 살고 있는 셈입니다.

현지 거주자를 제외한 유학생들도 대부분이 기숙사 생활을 하고 있으며 학교측은 기혼자를 위해 별도의 콘도미니엄을 마련해 놓고 있습니다. 언제라도 입주가 가능하나 유학원서 제출시 기숙사 신청서를 함께 내는 것이 좋습니다. 이 대학은 로체스터시의 교외지역에 자리잡고 있으며 주변에 특별한 주택지가 없으므로 처음으로 기숙사생활을 할 작정으로 유학 와야 합니다.

로체스터 시는 인구 23만의 중급도시로 주변에 대학이 많아 학생들을 위한 시설이 잘돼 있으나 로체스터대학생들은 교내에서 열리는 각종 행사에 참여하는 것을 더 선호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주말이 돼도 거의 1백%의 학생들이 교내에 머무르는 것으로 집계되고 있습니다.

로체스터 시는 미국의 3대 관광지인 나이아가라 폭포에서 3시간 거리이며 캐나다의 수도 토론토도4시간 거리에 위치해 있어 주변에 볼 것이 많은 곳입니다. 겨울 내내 눈이 내리므로 스케이트나 스키는 부족함이 없이 맛볼 수 있습니다.

한 가지 결점은 연간 학비(2만9천달러)가 너무 비싸 돈 없이 유학이 어렵다는 점입니다. 유학생들도 신청하면 상당수에게 장학금을 주고 있음으로 원서신청시 꼭 장학금을 요청하도록 권하고 싶습니다.

도서관명: Rush Rhees Library, 5 others
소장목록: 3.0 million권의 서적, 11,254종의 정기간행물, 78,600점의 시청각교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