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niversity of South Florida

플로리다의 주립대시스템 중에서는 가장 늦은 1956년에 발족된 USF는 출발은 늦었으나 다른 주립대들에 못지 않는 명성을 최단기간에 얻은 대학으로 통합니다. 특히 USF가 유명해진 것은 대학이 별도캠퍼스로 운영하고 있는 New College 덕택입니다.

New College는 정원이 5백 명밖에 안되는 초소형 캠퍼스이나 남부의 학부과정 전문대학 중에서는 최고 대열에 이미 올라섰으며 해마다 지원자들이 밀려 입학률이 동부의 IVY League에 맞먹는 30% 내외에 불과합니다.

New College는 적은 인원에도 불구하고 학교건물이 40여 개를 넘어설 정도로 시설이 완벽하며 전학생들이 기숙사에서 생활하고 있습니다. 이에 반해 USF의 본교시설은 현대식이기는 하지만 외관 미는 거의 없는 셈입니다. 이 대학은 늦게 발족한데다가 수만 명을 수용할 시설을 한꺼번에 지었기 때문에 군데군데 모래백사장이 아직도 그냥 남아 있을 정도입니다. 학교측은 최근 들어 학교의 분위기가 너무 황량하다는 학생들의 불만을 받아들여 대대적인 조경작업을 펼치기도 했었습니다.

USF의 가장 대표적인 전공은 공학과 비즈니스 분야로 학생들 스스로가 학문보다는 졸업 후 취업을 위해 이 대학에 진학했다고 밝히고 있습니다. 예능계에서는 댄스와 영화연극 분야가 우수하고 컴퓨터학과도 인기를 더해가는 중입니다.

반면 인문, 사회과학 분야는 이제 시작하는 단계로 하위수준에 랭크 되고 있습니다. USF는 이 같은 문과계통의 약점을 보완하기 위해 뉴욕이나 기타 대도시 학교들과 협정을 맺어 학생들이 어디에서 공부했건 상호 학점을 인정해 주는 정책을 채택하고 있습니다.

재학생의 출신성분은 90%가 플로리다 주 출신이며 소수계는 남미계 6%, 흑인 5%를 포함해 15%미만입니다.

유학생은 대학원보다는 학부에 더 많이 재학하는 기현상을 보이고 있으며 이는 주로 쿠바, 멕시코 등 남미계 학생들이 이 대학을 많이 찾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되고 있습니다.

한국유학생도 40여명 선으로 플로리다의 다른 대학보다 적은 숫자의 학생이 재학 중이며 이곳에1~2학기 등록했다가 옮겨가는 학생들이 많다고 현지 유학생들은 전하고 있습니다.

기숙사 환경은 플로리다 주립대 시스템 중에서는 최악으로 전학생의 10%만이 기숙사 입주권이 주어지고 있습니다. 더군다나 10여분 거리인 Tampa시가 휴양도시로 방값이 비싸고 쉽게 방을 구할 수도 없어 많은 학생들이 기숙사를 신청하고 있으나 심하면 1년까지 입주 대기해야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따라서 이 대학 지원자들은 원서를 신청할 때 기숙사나 기타 인근의 이용 가능한 방을 안내해 주도록 요청하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USF학생들은 이 대학을"태양과 즐거움의 전당"이라고 부르고 있습니다. 학교가 휴양지인 플로리다 중에서도 적도에 가까운 남부에 위치하고 있어 기온이 항상 고온 다습한데다가 주변에 해변이 널려 있기 때문에 붙여진 이름입니다.

기숙사 시설은 빈약해도 학교 내에 옥내, 외 수영장과 골프장 등이 갖춰져 있어 오락시설에는 부족함이 없습니다. 인구 30만의 Tampa시는 올란도와 함께 Florida의 중심도시로 연간 관광객이 끊이지 않는 도시이며 구경거리도 많아 심심치는 않습니다.

도서관명: Tampa Campus Library, 2 others
소장목록: 1.9 million권의 서적, 9,607종의 정기간행물, 148,986점의 시청각교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