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niversity of Washington

1861년에 주립으로 세워진 이 대학은 주의 중심도시인 시애틀의 번화가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시애틀은수년전부터 미국에서 가장 살기 좋은 대도시로 여러 번 선정됐으며 한인들도 다수 거주하고 있어 한국식 유학생활을 즐길 수 있는 곳이기도 합니다.

이 대학에는 86개국에서 유학생이 오고 있으며 한국학생들도 50년대부터 등록을 시작해 현재는 연간 1백50명선에 이르고 있습니다.

워싱턴 대는 등록학생이 오랜전에 이미 3만명을 넘어서 미서부지역에서는 UCLA와 함께 재학생이 많은 대학순위 20위에 오르고 있습니다. 이 대학은 또 지원자가 늘어 입학률(71%)이 어느 명문대학에 못지 않게 센편이며 비슷한 규모의 명문 주립대인 UC버클리, 미시간(앤아버)대와 어깨를 나란히 하고 있습니다.

한편 이 대학은 전경이 아름답기로 정평이 나 있습니다. 워싱턴대가 소재한 시애틀시 자체가 미국에서 가장 살기 좋고 아름다운 도시로 꼽히고 있기도 하지만 두 개의 호수를 가운데 두고 멕시코풍의 건물들이 군데군데 놓여 있는 이 대학의 모습은 보는 사람으로 하여금 찬사를 자아내기 마련이라고 합니다.

전공에 있어 워싱턴 대는 학부과정보다는 대학원이 훨씬 강세라는 것이 일반적인 평가입니다. 비록 숫자에 있어서는 학부 재학생이 대학원생에 비해 다수를 차지하지만 경영대학원, 의대 등의 대학원과정이 워싱턴 대를 유명하게 만들고 있다는 것을 대학측도 인정하고 있습니다.

특히 워싱턴대의 경영대학원은 전국적인 명성을 얻고 있으며 약대, 간호대, 의대 등 의료학분야도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의대(대학원과정)은 암과 심장연구에서는 세계적인 수준에 올라있으며 물리학, 생물학 등도 권할만합니다. 학부과정에서는 화학, 동물학, 국제관계학, 수학, 우주공학, 해양학 등에 지원자가 몰리는 반면 영어과를 제외한 인문계열은 약세입니다.

워싱턴 대는 재학생의 90%가 이 지역 출신들이나 최근 들어 명성이 오르면서 타주 출신자들의 지원비율이 크게 늘고 있으며 비백인계가 20%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소수계 중에서는 아시안계통 학생들이13%나 돼 미국대학중 동양인이 가장 많은 그룹에 속합니다. 이중에는 한국 교포의 자녀들도 6-7백 명 선을 헤아리며 한인학생회 등이 조직돼 왕성한 활동을 펼치고 있습니다.

기숙사를 이용하는 학생비율은 18%로 나머지는 모두 자택에서 통학하는 학생으로 봐야 합니다. 기숙사 중에는 기혼자를 위한 아파트시설이 타 대학에 비해 우수해 이를 이용하는 유학생들이 많습니다.

통학하는 학생비율이 많음에 따라 학교내에서 학생간의 연대감이나 친목활동이 미약한 것이 학교의 단점입니다. 한 유학생은 워싱턴대에는 동창이라는 용어가 별로 쓰이지 않는다고 전하고 인종이나출신 배경이 다양해 학생들이 서로 어울리지 않는다고 불평하고 있습니다.

이 대학이 위치한 시애틀은 대도시로 LA, 샌프란시스코와 함께 미국 서부를 대표하는 도시중의 하나입니다. 시애틀은 하와이에 이어 미국에서 가장 인구가 늘어나고 있는 도시이며 한국교포들도 5만을넘어(시애틀 총영사관 집계) 한국식으로 살기에 부족함이 없습니다. 이곳에는 또 대한항공 등 수십여개의한국기업 지사가 포진해 있고 한국식당, 식품점, 한국식 술집들이 각각 10여 개를 넘어서고 있습니다.

시애틀시에는 워싱턴 호수를 비롯해 시애틀센터, Kingdome House 등 관광 명소도 많고 1시간 거리에 해변과 스키장이 널려 있어 자연생활도 만족할 만합니다.

도서관명: Suzzallo/Allen Library, 21 others
소장목록: 5.8 million권의 서적, 50,245종의 정기간행물, 1.4 million점의 시청각교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