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own University

1764년에 세워진 브라운대학은 아이비리그 소속 대학 중에서 규모가 작은 대학이지만 지난 10년간학생들에게 가장 인기를 끌고 있는 학교로 평가되고 있습니다.

이 대학은 입학정원에 비해 지망자수가 가장 많은 학교로 꼽히고 있으며 유학생들도 전체 학생의6%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브라운대학이 인기를 끌고 있는 이유는 이 학교의 독특한 교육시스템 덕택입니다. 브라운은 일반적으로 다른 아이비리그대학이 학사학위까지 32개 과목을 이수토록 요구하고 있어 반면 30개과목을 기준으로 하고 있고 학사·석사를 4년에 취득하는 프로그램, 학사·의학박사를 8년에 끝내는 과정 등 여러 가지 특수한 프로그램을 두고 있습니다.

이 대학은 생의공학(Biomedical Engineering), Computer Science, 응용수학, 역사, 지질학 등에서 명성을 얻고 있으며 법대나 경영대 등 전문대학원은 없습니다.

브라운은 유럽식 전통이 아직 많이 남아 있고 백인계가 주류인 로드아일랜드에 위치하고 있어 유명인사의 자녀들이 대거 재학하고 있는 학교입니다.

연간수업료는 3만1천달러 선이며 생활비는 8천달러가 소요됩니다. 유학생에게도 장학금을 지급하고 있고 토플은 250점이 기준입니다. 학부지원자는 SATI, II를 요구합니다.

지난 10여년간 브라운대학은 미국학생들간에 가장 인기있는 대학중의 하나로 등장해 입학 정원에비해 지망자수가 가장 많은 학교중의 하나가 되었습니다.

이 학교가 인기있는 이유중의 하나는 필수과목들이 일정하게 정하여져 있지 않은 것도 포함돼 있습니다. 이 대학의 학생들은 제각기 선택하고 싶은 과목들을 주임교수와 상의하면서 스스로 결정하게 됩니다. 즉 과목선택에 상당한 융통성과 자유가 주어져 있습니다.

인기가 있는 또 하나의 이유는 각 과목마다 성적이 A, B, C등으로 주어지지 않고 그대신 크레딧/노크레딧(Credit/No Credit)으로 표시된다는 점입니다. 크레딧이란 그 과목을 만족스러운 성적으로 통과했다는 뜻이고 노크레딧이란 그 과목에서 낙제했다는 듯입니다. 그러나 브라운 대학에서는 비록 과목에서 낙제를 했어도 성적표에 낙제한 과목의 성적을 기록하지 않습니다. 따라서 브라운대학 학생들은 성적표에 낙제점수가 없습니다.

만일 학생이 A와 B로 표시되는 성적을 원하면 교수는 크레딧 또는 노크레딧 대신 그같은 성적을줍니다. 또 학생이 원하면 A나 B로 표시된 성적이 아니고 교수자신이 그 학생의 학업성적을 글로 표현한 성적을 주기도 합니다. 이 같은 독특한 성적표기방식은 소수의 미국대학들이 채택하고 있으나 브라운이 가장 대표적인 학교로 꼽힙니다.

브라운 대학은 지금부터 20년 전인 1969년 소위「새교과과정」을 처음으로 소개, 현재까지 계속 시행해 오고 있습니다. 새교과과정은 필수과목이 정해져 있는 전통적인 교과과정과는 달리 학생들이 각자적성과 흥미에 따라 이수과정을 짜는 것입니다.

만일 4~5명의 학생들이 공부하고 싶어하는 특별과제가 있으며 그들을 위해 교수가 별도로 배정돼학생이 스스로 연구하며 배울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하여 주는 프로젝트도 있습니다. 또 브라운대학은 특히신입생들이 교수의 개인적 지도를 충분히 받을 수 있는 CAP(Curricular Advisory Program)라 불리는과목들도 제공하여 주고 있습니다. 이 같은 교수들의 지도하에 각 학생이 제각기 원하는 프로그램을 짜서공부할 수 있도록 하여 주는 것이 브라운의 특징입니다.

이 학교에는 특이한 학위과정이 몇 가지 있습니다. 그중의 하나는 학사학위와 석사학위(BS/MS)과정을4년에 동시에 취득할 수 있는 것입니다. 또 다른 특수 학위과정은 학사학위와 의사학위 과정을 겸한PLME라는 8년제 이중학위 과정입니다.

공학분야에서는 생의공학(Biomedical Engineering)이 특히 잘 알려져 있습니다. 컴퓨터사이언스 전공분야도 대단히 훌륭한 데 특히 그래픽아트를 중심으로 한 컴퓨터프로그램의 인기가 높습니다. 응용수학, 역사, 지질학 등도 잘 알려진 전공분야입니다. 브라운대학에는 비교적 작으나마 의과대학과 공과대학은 있지만 법대나 경영대 같은 전문대학은 없습니다.

브라운 대학은 1764년 침례교도를 양성하기 위해 로드아일랜드에 로드아일랜드 칼리지라는 이름으로 세워진 학교가 전신입니다. 그후 1770년에 현재의 프로비던스로 옮겼고 1804년 니콜라스 브라운이 5천달러를 기증함으로써 학교이름이 브라운대학으로 바뀌었습니다.

학교는 프로비던스시의 동쪽에 있는 칼리지힐이라고 불리는 언덕 위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이 학교와 학생들은 프로비던스시의 문화적인 편리함의 덕을 많이 보고 있습니다. 또 도시가 로드아일랜드주의수도이기 때문에 브라운대학 학생들은 인턴십이나 직장을 잡을 기회가 많습니다.

학교교정을 가로지르는 테이어가에는 학교생활에 필요한 각종 비즈니스와 상점들이 있어 편리합니다.

기숙사 시설이 충분해서 누구나 원하면 기숙사생활을 할 수 있습니다. 신입생 기숙사에는 대개 20~50명의 학생들이 함께 생활하고 있고 또 신입생들을 도와주기 위해 교수나 상급생이 같이 살고 있습니다.

브라운 대학의 컴퓨터 시설은 대단히 좋습니다. 도서관의 장서는 2백만권이 넘고 그외에 1백여만개의마이크로필름, 지도, 원고 등이 있고, 근래에 와서 브라운대학에는 유명인사의 자녀들이 다른 학교에비해 비교적 많이 몰리고 있습니다. 예를 들면 지미 카터 전 대통령의 딸, 전부통령 월터 먼데일의 아들,여배우 제인 폰다의 딸, 로버트 F. 케네디 전상원의원의 아들, 배우 리차드 버튼의 딸 등을 들 수 있습니다.

브라운대학에는 특히 유학생들도 외국의 세도가 집안 출신이 많고(학비가 비싸니까 당연히 고학생은 엄두를 낼 수 없다) 이런 이유로 외국학생들도 대학원보다는 학부에 더 많이 몰리는 진기한 현상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학부:대학원의 유학생 비율은 5:3으로 학부생의 7%이상을 외국유학생이 차지하고 있습니다.

이 대학은 미국에서 가장 학비가 비싼 대학으로 여러 차례 선정됐기 때문에(연간 수업료와 기숙사비만 3만9천달러이며 기타 책값 등 용돈을 포함하면 일년에 4만달러 이상을 투자해야 한다) 충분한자금없이 유학 가는 것은 금물입니다.

프로비던스시는 인구 16만의 중급도시이나 부업을 얻을 곳도 마땅치 않고 학생들도 장학금 대신외부에서 돈을 버는 것을 이상하게 생각하는 풍토입니다. 한국유학생들도 40여명을 넘어 섰으며 K그룹등 상당한 재벌급 집안의 자제들도 여러 명이 재학하고 있습니다.

도서관명: John D. Rockefeller Library, 6 others
소장목록: 3.0 million권의 서적, 17,000종의 정기간행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