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rnegie Mellon University - 미국

1890년에 세워진 카네기멜론은 특히 소규모 정예를 지향하는 대표적인 미국식 사립대학입니다.

이 대학은 피츠버그시내에 위치하고 있음에도 3천5백여명을 위한 기숙사 시설을 갖추고 있어 원하는 학생은 졸업할 때까지 입주가 보장됩니다.

50년대부터 유학생이 오기 시작해 한국과의 인연은 오랜편이나 유학경비가 비싸(연4만달러 선) 연평균 40명 정도가 재학하고 있습니다.

미국 대학순위 30위 내에 랭크 되고 있어 미국에서도 명문으로 꼽히는 이 대학에는 1백여개국에서유학생이 몰려와 전세계에 널리 알려진 학교중의 하나입니다.

입학기준은 가장 까다로운 편에 속해 토플 250점이 기준이며 학부 지원자는 SAT I, II(미고등학생학력평가시험)외에 영작문, 수학시험까지 치러야 합니다.

카네기멜론대는 특히 한때 외국유학생들에게 많은 장학금을 지불하면서 이들을 대거 유치해 국외에 많이 알려진 미국대학중의 하나이다(그러나 최근에는 외국학생들에게는 장학금을 지급하지 않는것을 원칙으로 하고 있습니다.).

이 대학은 카네기공과대학과 멜론연구소가 합쳐서 탄생된 공과계통의 명문으로 공대와 예능계에서는 미국에서 최고의 수준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예능계 중에서도 드라마 부문은 타의 추종을 불허할 만큼유명해 이 분야에 많은 외국유학생이 몰리고 있습니다.

공대계통에서는 컴퓨터학과 (전교생이 컴퓨터 과목을 1-2개씩 듣게 돼 있다)가 탁월합니다. 또 컴퓨터를 심리학, 철학 등에서도 적극적으로 응용하도록 권장하고 있어 공학과 인문과학을 연결시키는 분야에서 수준을 인정받고 있습니다. 이밖에 외국어와 영어도 강세를 보이고 있으나 사회과학분야는 전반적으로 침체돼 있는 상태입니다.

카네기멜론대는 산업체와 협력해 학생들의 현장실습 기회도 다양하게 제공하고 있고 경영학에서는5년 만에 석사(MBA)까지 마칠 수 있는 프로그램도 마련해 놓고 있습니다.

학생들 사이의 분위기는 경쟁이 심한 편으로 대부분의 학생들이 취미생활이나 파티보다는 좋은 성적을 얻는 데 더 관심이 많다고 외국학생들은 전하고 있습니다. 이 대학은 공대와 예능계가 사실상 주축으로 대학 내에서의 각종 행사도 이 두 개 분야가 주도하고 있으며 공대는"공부벌레들"로, 예능계학생들은"유명인사가 되기 위해 몸부림치는 학생들로 꽉 차 있다"고 한 학생은 말하고 있습니다.

학생들의 60%가 펜실베니아 외의 타지역에서 오고 있으며 비백인계 학생도 20%나 됩니다. 소수계중에서는 아시안계 학생이 11%를 차지(기타 흑인 5%, 남미계 3%)하고 있으며 현지 교포자녀들도 상당수가 재학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교포자녀들과 유학생들간에는 교류가 거의 없는 실정입니다.

외국유학생도 전체학생의 8%를 차지하고 있으며 유학생과 미국학생들간의 관계는 양호한 편입니다.

기숙사 시설은 매우 좋은 수준으로 학생들은 평가하고 있고 전체학생의 80%가 기숙사에서 지내고있습니다. 신입생뿐만 아니고 원하는 학생은 졸업 시까지 기숙사에서 지낼 수 있으며 유학생들도 기숙사를선호하고 있습니다.

피츠버그는 인구 37만의 공업도시로 흑인계 인구가 특히 많은 도시중 하나이나 지난 70년(52만)이후 인구가 많이 줄어든 도시입니다.

카네기멜론은 도시의 중심부에 자리잡고 있어 학생들은 때때로 범죄의 위협을 느끼고 있습니다. 피츠버그시는 특히 스포츠와 각종 예술활동이 활발한 도시이며 한인교포들도 1만명 이상이 거주하고 있어생활에는 큰 불편이 없습니다. 이곳에는 한국식당과 식품점 외에 한인들이 여러 종류의 가게를 운영하고있어 다소의 부업도 가능합니다.

이 대학은 토플 250점을 기준으로 하고 있으나 260점이 넘어야 일단 입학가능선으로 볼 수 있습니다.

돈없이는 유학가기 어려운 대학입니다.

도서관명: Hunt Library, 2 others
소장목록: 961,507권의 서적, 5,714종의 정기간행물, 218,779점의 시청각교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