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lemson University

1889년에 사우스 캐롤라이나의 주립대학으로 발족된 크렘슨대는 지난 90년에 탄생 1백주년을 맞은역사있는 대학입니다. 인구가 4만을 밑도는 소도시에 자리잡은 이 대학에는 유학생도 7백여명이 등록하고 있으나 한국학생들에게는 거의 알려지지 않고 있습니다.

크렘슨은 당초에 농과대학을 주축으로 시작돼 지금도 농대가 강세를 보이고 있으며 2만여 에이커가 넘는 자체 농학실험지구를 가지고 있습니다.

농학 다음으로는 전기공학, 화학, 컴퓨터 등 이공계통이 우수한 학부로 널리 알려져 있으며 특히 수학계통에서는 미국의 전체 대학 중 10위 내에 포함될 정도록 명성을 쌓아왔습니다.

기타 추천할만한 전공은 컴퓨터그래픽, 섬유학, 간호학, 응용수학이며 인문사회계열에서는 철학, 어학, 역사 등입니다. 인문계열은 설립된지 20년이 채 안되고 있어 학문적으로 이제 시작하는 단계나 다름없습니다.

크렘슨은 전체 등록인원이 1만 6천명선을 넘어선 대형대학이나 분위기는 지극히 가족적이라는 것이 재학생들의 말입니다. 특히 최근 들어 지원학생이 늘고 있어 학생수가 해가 다르게 많아지고 있으며이에 따라 과밀학급(학부의 경우 50~1백 명이 넘는 클라스도 생겨나고 있다)이나 주차난 현상이 나타나고 있으나 학생들의 불만을 살 정도는 아닙니다.

학생들의 3분의 2는 사우스 캘로라이나 출신이며 이중 20%가 백인계입니다. 소수계는 흑인이 7%선, 아시안과 남미계가 합쳐서 1%미만을 차지하고 있으나 한국학생은 현지교포 자녀를 포함해 30~40명선에 그치고 있습니다. 학교측은 소수계 인구를 20%이상 늘린다는 계획을 마련해 비백인계 학생모집에적극 나서고 있습니다.

기숙사는 7천여명 이상을 수용할 수 있는 규모이나 지원자가 많아 전체 학생의 43%만이 입주해 있습니다. 이 학교는 특이하게 신입생보다는 고학년 학생들에게 기숙사 입주시 우선권을 주고 있으므로 원서를 보낼때 기숙사를 함께 신청하는 것이 유리합니다.

크렘슨은 주변에 Hartwell호수와 Blue Ridge산이 있어 하이킹, 등산, 캠핑을 맛볼 수 있으며 2~3시간 거리에 해변이 있습니다.

사우스 캐롤라이나는 콜로라도와 함께 미국에서 가장 기후가 온화한(겨울이 거의 없고 항상 봄날씨이다) 지역으로 그림같은 초원이 끝없이 펼쳐 있어 전형적인 미국의 전원생활을 즐길 수 있는 곳입니다. 다만 이 대학이 소재한 크렘슨시 자체가 구경거리가 거의 없는 도시이고 주변의 대도시까지는4시간 이상이 소요돼 도시문화를 자주 접할 수 없는 것이 흠이라면 흠입니다.

유학생들에게는 토플을 213점 이상 요구하고 있으며 SATI 점수도 제출해야 합니다. 유학경비는 연간2만1천달러 선으로 비교적 값싼 학교 그룹에 속합니다.

도서관명: Robert Muldrow Cooper Library, 1 other
소장목록: 1.6 million권의 서적, 5,978종의 정기간행물, 94,641점의 시청각교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