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프란시스코 홈스테이 후기

저는 샌프란시스코에 온지 1년 정도 되었고 5월 쯤에 한국으로 돌아 갈 예정인 여학생입니다. 그 동안 저는 다운타운에 위치한 갈랜드 기숙사 2인실에서 거주하며 만족스러운 city 생활을 하고 있었습니다. 기숙사에 오래 살 다 보니 한국 가기 전에 홈스테이 생활을 해보고자 샌프란 종로 지사를 찾아 매니저님들께 좋은 홈스테이를 구해달라고 요청했습니다.

나티 할머니가 하시는 홈스테이를 추천 받았는데 워낙 인기 있는 홈스테이여서 3달 정도 대기를 하다가 기존에 거주하던 학생이 나오고서야 겨우 예약을 할 수 있었습니다.

현재까지 나티 홈스테이에 너무 만족 하면서 살 고 있습니다.

첫 번째로, 나티 홈스테이에는 여자만 받는 홈스테이 입니다. 저를 포함 총 2명의 여학생만 받습니다. 제가 알기로는 샌프란시스코가 워낙 비싼 지역이고 해서 대부분의 홈스테이 가정들은 많은 학생들을 한 집에 받고 남녀 구분 없이 사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이렇게 여자만 받는 홈스테이를 찾기가 하늘에 별 따기인데 구할 수 있어서 샌프란지사에 너무 감사 드립니다.^^

두 번째로, 개인 룸에 개인 화장실까지!!! 이 점이 제일 마음에 듭니다. 대부분의 홈스테이는 1인실이지만 화장실은 집 식구들과 함께 사용하는 데 나티 홈스테이 집만 개인별로 화장실이 있어서 이점이 너무 편리합니다. 월 1200불에 샌프란지역에서 1인실에 개인화장실을 구할 수 있어서 너무 좋았습니다. 더 이상 아침에 룸메이트랑 화장실 사용 시간 때문에 다투지 않아도 된다는 사실이 너무 기뻤습니다.

새 번째로, 친절하고 따뜻하신 나티 할머니~!저는 샌프란시스코에서 1년 정도 지내보니 샌프란시스코가 백인 만 사는 지역이 아닌 다양한 인종이 어울려 사는 도시, 특히 아시안들이 많은 도시임을 알고 있었고 이 점이 오히려 더욱더 마음에 들었습니다. 그렇다 보니 필리핀계 미국인이신 나티 할머니와 사는 점이 오히려 더 편한 것 같습니다. 할머니들이 오히려 더 잘 챙겨주시고 영어를 조금 못해도 다 이해해주시고 제가 마음편하게 살 수 있도록 해주시는 것 같습니다. 바쁜 맞벌이 부부에 애까지 있는 홈스테이집은 오히려 학생들에게 신경을 덜 써주는 것으로 알고 있었기에 할머니와 조용하게 지내는 것이 편안하게 느껴졌습니다. 더불어 같은 아시안이여서 저녁으로 쌀밥도 나오고 친숙한 음식들이 나와서 좋습니다. 필리핀 향신료를 별로 안 좋아하면 힘들 수 있지만 저는 뭐든 잘 먹어서 전혀 문제 없이 잘 먹고 잘 지내고 있습니다.

나티 홈스테이 강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