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디에고 Kaplan, 너무 소중한 기억!

저는 Kaplan International School - San Diego에서 6월부터 연수중인 박*우라고 합니다. 추운 날씨를 싫어하는 저는 365일 날씨가 따뜻하고 치안이 안정된 휴양도시인 샌디에고를 선택했습니다. 제가 살고 있는 샌디에고는 캘리포니아 주 맨 아래쪽에 위치한 도시로 멕시코와 국경을 맞대고 있는 작지만 아름다운 곳입니다.



제가 다니는 Kaplan은 다운타운의 중심인 6th ave와 Market st 사이에 위치해 5th ave Trolley역에서 (종로유학원 샌디에고 지사 앞) 내리거나, Broadway에 있는 버스정류장에서 내려서 걸으면 5분 내로 갈 수 있습니다. 개강일인 월요일에 신입생들은 아침 8:30까지 학교에 모입니다.

학교에 들어가면 간단히 인적 사항 확인 후 바로 컴퓨터를 이용한 Grammar와 Listening 시험을, 1:1 대화를 통해 Speaking 시험, 그리고 Writing 시험을 봅니다. 난이도가 높지는 않지만 테스트를 통해 처음 반의 레벨이 정해지므로 열심히 시험을 보는 것이 좋습니다. 보통 한국인 학생들은 레벨 3과 4에 분포해 있기 때문에 외국인 친구를 더 많이 만나거나 영어를 좀 잘 하는 친구들을 만나기 위해선 좀 더 높은 레벨의 반에 들어가는 게 경제적으로나 시간적으로나 유리하다고 생각됩니다.

레벨 테스트 다음엔 교실을 이동해 오리엔테이션을 실시합니다. 저는 여기서 운 좋게도 예쁘고 착한 베네수엘라 친구를 만났습니다. 비록 2주일 전 그 친구가 베네수엘라로 돌아갔지만 지금도 연락하고 지낼 정도로 친했습니다. 베네수엘라 친구 말고도 지금도 같은 기숙사에 사는 스위스 친구, 브라질 친구들도 전부 오리엔테이션에서 만났습니다. 오리엔테이션에서 겁먹지 말고 적극적으로 친구 많이 사귀시길 바랍니다.

다음날인 화요일에 학교 게시판에서 자신의 반을 확인하고 해당 반으로 가면 됩니다. 카플란은 오전/오후반이 구분되어 있습니다. 간혹 밤 생활이 익숙한 올빼미 족 친구들은 오후반을 선호하지만 대부분의 학생들은 2시에 수업이 끝나는 오전반에 많습니다.

(General 코스는 11:45에 수업이 끝납니다.)

오전에 수업이 끝나면 버스 한번으로 쉽게 갈수 있는 미션비치나 오션비치, 코로나도, 발보아파크 등에 놀러 가거나 근처 레스토랑에서 친구들이랑 밥을 먹으면서 시간을 보내기 좋습니다. 오후반에서 오전반이나 오전반에서 오후반으로 바꾸고 싶으면 리스트에 이름을 올리면 1주~3주 내로 바꿔줍니다.
?
한 반엔 보통 12~15명 정도의 학생이 있습니다. 주 구성인원은 한국, 사우디, 브라질, 스위스학생들이지만 일본, 대만, 독일, 프랑스, 멕시코, 스페인, 콜롬비아 등 다양한 국가에서 온 친구들 역시 많아 친구 사귀기에 적합합니다. 저는 주로 남미와 아시아에서 온 친구들과 친해졌지만 같은 반 친구들의 국적은 정말 다양합니다.

수업시간은 1시간 30분으로 다른 학원에 비해 조금 긴 편이지만 수업 사이의 15분의 쉬는 시간은 라운지 소파에 앉아 친구와 얘기를 하거나 학교 앞 카페에서 커피 한 잔 마시기에 충분합니다. 10주 커리큘럼에는 Grammar, Listening, Speaking, Reading 등 파트 별로 체계적으로 짜여져 있습니다. 주제 또한 레벨에 맞게 정해져 있습니다. 예를 들어 제가 들었던 레벨에선 안락사, 불법이민, 약물중독 등 심도 있는 주제들을 1주일에 걸쳐서 다뤘습니다.

점심은 주로 학교 앞 햄버거, 샌드위치, 피자를 저렴한 가격에 맛있게 먹을 수 있는 레스토랑에서 먹거나 태국, 일본, 인도, 사우디, 이탈리아, 스위스, 멕시코 음식을 파는 레스토랑에서 먹습니다. 또한 쇼핑몰인 호튼플라자와 관광지 씨포트빌리지, 야구장인 펫코 파크, 샌디에고 중앙도서관이 모두 학교 근처에 있어 볼거리도 충분합니다.

7개월 남짓의 샌디에고에서의 유학 생활 동안 다른 어학원은 다녀보지 않았지만, 저에게 있어서 Kaplan학원은 다양한 외국 친구들을 사귈 수 있는 좋은 기회이자, 많이 추억들이 담겨 있는 곳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