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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론토

Toronto

[튜터서비스]

귀국 전에 꼭 한번 해봐야 할 비즈니스 인턴십

2017.01.13

 

애당초에 어학원에서 제일 높은 반에 가는 것이 목표였던 저는 생각보다 그 목표를 빨리 이루고 의미없이 유학 생활을 보내고 있었습니다. 좀 더 많은 현지인과의 대화를 원했고 캐나다의 일하는 분위기가 궁금했던 저는 종로유학원에서 홍보하는 인턴쉽 프로그램을 신청하게 되었습니다. 인턴으로 발탁되기 위해 면접에서 나올 질문에 대한 대답 및 인턴이 되어서 필요한 어구, 이메일 쓰는 형식 등을 캐런쌤한테 두시간씩 다섯번 스파르타식 과외를 받았습니다. 저는 나름 제 영어 실력에 자부심을 가지고 있었지만 관사, 제가 선택하는 문장에서의 단어, 문법 모두를 뜯어고치는 캐런쌤을 보고는 자괴감과 허탈감이 들 수 밖에 없었습니다. 하지만 어학원에서 배우는 것 이외의 정확도와 현지인만이 가지고 있는 감각을 집중적으로 배웠다고 생각합니다. 제가 누가 말하면 흘려듣는 습관이 있는데 캐런쌤은 이럴때마다 저를 혼내면서 집중하라고 ADHD가 있는 게 틀림없다며 약을 먹으라면서 저의 오기를 시험하였습니다. 캐런쌤의 이 엄격함은 인턴을 시작하기도 전에 튜터 수업마저도 가기가 싫게 만들었지만 결과적으로 현지인이 말하면 빠뜨리는 정보없이 모든 것을 유념하는 습관을 갖게 해주었습니다. 캐런쌤은 인턴쉽은 돈을 내고 수업을 듣는 학원이나 학교가 아닌 돈을 받고 일하는 직원과 똑같은 입장이기 때문에 실수가 용납되지 않는다는 일리있는 말씀을 하셨습니다.

 

 

다른 인턴에 지원했던 유학원생들과는 달리 저는 면접을 현지인들과 같이 보게 되었습니다. 1 : 1면접을 기대하고 있던 저에겐 큰 충격이였습니다. 다행히 그들은 다른 역할에 인터뷰를 보고 저만 인턴쉽에 지원한 것이였습니다. 면접자가 현지인이다 보니 면접관은 정말 빠른 속도로 말을 했고 알아는 들었지만 긴장한 전 준비했던 것 전부를 보여주지는 못하였습니다. ‘같은 역할을 두고 현지인과 경쟁했다면 떨어졌겠지, 지금도 붙었다고 장담할 수 없다.’ 라는 생각을 하던 찰나에 면접관은 면접자 모두를 데리고 이 곳에서 일하는 모든 직원들을 소개시켜 주었습니다. 제일 아래에 위치한 인턴을 정직원과 동등하게 생각해주는 이런 사소한 행동이 놀랍고 신기했습니다. 그리고 내일부터 바로 나오라는 말을 건네면서 손을 내미는 면접관을 보고 기쁨을 숨길 수가 없었습니다.

 

 

 

저는 여러 개의 인턴쉽을 할 수 있는 선택지 중에 가장 현지인과 대화를 많이 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된 West Toronto Senior Service 센터에서 일했습니다. 우리 나라 실버타운과 비슷한 곳이지만 정부에서 운영이 되며, 여러 역할이 있다는 것이 인상적이였습니다. 일할 때마다 항상 현지인이 있었으며, 대화할 기회도 많았습니다. 같은 인턴들 중에서도 현지인이 있었고, 인턴을 가르치는 직원들은 당연히 현지인이였습니다. 오븐에서 거동이 불편한 노인분들의 점심을 준비하는 역할을 직원, 인턴 두명이서 하는데, 인턴 두명이 서로 손발이 잘 맞아야하고 쉬는 시간 마다 서로 대화를 주고 받기 때문에 대화할 기회가 많았습니다. 그 이후에 Meals ON Wheels 라는 코스에 따라 현지인이 운전하는 차를 타고 그 음식을 집에 전달하는 역할이 있습니다. 물론 차 안에서 말할 기회는 정말 많았습니다. 이를 운반하는 데 필요한 개인 정보들이 종이에 담겨져 있는데, 그 종이에 어떻게 음식을 줘야하는지, 어디에 둬야하는지 상세하게 나와있기 때문에 이를 놓치지 않고 수행해야 합니다. 이 역할을 다하고 나면 Adult Daily Service에 가게 됩니다. Adult Daily Service는 노인분들이 이 센터에 직접 와서 시간을 보내는 장소입니다. 인턴은 이들과 같이 대화를 주고받고, 이벤트에 맞춰 직원을 보조하고 도와주는 것을 합니다. 직원들이 여자라 공통점이 많이 없었던 저는 대화를 하는 데 제한이 많아서 노인분들이 아침, 점심을 먹고 사용한 것들을 설거지를 많이 했습니다. 그래서 그 곳에 가기 싫어했습니다. 그리고 레이블 작업이라는 것이 있습니다. 어떤 노인분들은 특정 질환이나 질병을 가지고 있으시기 때문에 먹는 것도 일반 사람들이 먹는 것과 다를 수도 있습니다. 또한 입이 까다로우신 분들은 안 먹는 것이나 하나만 고집하시는 분들도 있습니다. 이와 같은 것들을 모두 고려해 무슨 도시락을 특정 노인분들에게 드릴 것인지 레이블을 음식에 부여하는 일이 그나마 가장 까다로운 일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자칫 실수하면 노인분들 건강에 치명적인 폐를 끼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마지막으로는 접수원이 있습니다. 접수원은 해야하는 일이 아주 다양하고 까다로울 뿐만 아니라 전화로도 소통을 해야하기 때문에 유창함이 생명이였습니다. 처음부터 접수원을 하고 싶다는 과도한 욕망을 부렸다가 전화를 받으면서 말을 더듬었던 기억이 납니다. 생각보다 전화로 들리는 말이 안 들리진 않았지만 이를 다른 일들과 같이 해야한다고 생각하면 당혹스럽기 그지 없을 것 같았습니다.

 

 

 

처음에 제가 생각했던 회사에서의 인턴과는 정말 다르다고 생각했지만 현지인이 아닌 저희에게 저희가 생각하는 회사 업무를 맡기기엔 큰 부담이 있다는 입장을 이해하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영어가 부족한 저희는 영어를 배우고자 하는 취지에서 인턴을 지원하고, 노동력이 필요한 시설 입장에서는 무급 인력을 선호하는 상호보완성이 있기 때문에, 인턴을 하면서 부려먹는다는 생각이 가끔 들 때도 있습니다. 하지만, 확실히 타지에서 인턴을 하는 것은 전공과 관련이 있으면 더더욱 좋겠지만, 했다는 자체만으로 가치가 있습니다. 타지에서의 일하는 분위기, 문화, 직원들끼리의 관계 모두를 체험할 수 있으며, 돈을 주면서 배웠을 땐 알지 못했던 돈을 버는 입장에서의 사람들과의 관계, 태도 또한 알 수 있었습니다. 취업을 준비하시는 분들께는 자기소개서에 기입할 수 있는 값진 경험이 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인턴을 했다는 수료증 및 추천서도 나오므로 스펙으로써도 좋다고 생각합니다. 다른 측면에서 좋은 점은 영어 시험에서 소음 없이 나오는, 떠먹여주는 듣기와는 정말 환경 자체가 다릅니다. 또한 가지각색의 악센트와 어조로 정말 빠르게 얘기하기 때문에 듣기는 웬만하면 자기도 모르는 사이에 어느 정도 들리게 됩니다. 말하는 것은 자신이 얼마나 노력하냐에 따라 다릅니다. 먼저 가서 말을 하고 친해지려고 노력을 해야 상대방도 한마디라도 더 해주고 이를 통해 원활한 소통이 가능해지기 때문입니다. 동양인들이 가지고 있는 낯가림과 쑥스러움은 빨리 탈피하는 것이 자신이 인턴을 통해 얻고자 하는 것을 효율적으로 얻는 지름길이 될 것입니다. 귀국하기 전에 한번 경험해보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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