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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리포터 > [캐나다]

[밴쿠버 하키] 룰 하나도 모르고 캐나다 하키 경기 보러가기

Soyun | 2026.06.17

안녕하세요!! 해외리포터 Maya입니다!!

캐나다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스포츠, 바로 아이스하키(NHL)죠! 

캐나다인들의 하키 사랑은 정말 진심을 넘어선 

종교에 가깝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데요. 

길을 걷다 보면 홈팀 유니폼을 입은 사람들을 

쉽게 마주칠 수 있을 정도로 이들의 하키 사랑은 대단합니다. 

밴쿠버에 머무는 동안 이 뜨거운 열기를 직접 눈으로 보고 싶어서, 

마침내 밴쿠버의 자랑이자 홈팀인 

'Vancouver Canucks(밴쿠버 카낙스)'의 경기를 직관하고 왔습니다! 

사실 저는 운이 좋게도 시즌 마지막 경기 막차를 딱 타게 되었어요!! 

경기를 못봤던 친구들과 함께 예매해서 

가격은 총 인당 $60 조금 넘게 들었던 것 같아요.



사실 저는 평소에 스포츠에 큰 관심이 있는 편이 아니라서 

하키 규칙이라고는 "퍽(Puck)을 골에 넣으면 점수가 올라간다"는 

아주 기본적인 것밖에 모르는 사람이었는데요. 

룰을 잘 모르다 보니 가기 전에는 '경기를 보면서 지루하면 어쩌지' 

하는 걱정을 조금 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룰을 몰라도 경기장에 발을 딛는 순간 

온몸에 소름이 돋을 정도로 정말 최고의 경험이었습니다!! 

왜 캐나다 사람들이 하키에 그토록 열광하는지 

온몸으로 이해할 수 있었던 하루였어요. 

Go, Canucks!!



하키의 시작은 굿즈부터! Canucks Team Store

경기장에 조금 일찍 도착해서 가장 먼저 필수 코스인 

카낙스 팀 스토어(Team Store)에 들렀습니다. 

경기 시작 전인데도 이미 경기장 안팎은 파란색과 초록색이 섞인 

카낙스 유니폼을 입은 홈팬들로 가득 차 있어서 

축제 같은 분위기가 물씬 풍겼습니다. 

어린아이부터 할아버지까지 남녀노소 불문하고 

모두가 카낙스 로고가 박힌 옷을 입고 있더라고요.

저도 이 뜨거운 분위기에 자연스럽게 녹아들고 싶어서 

굿즈 샵 구경을 본격적으로 시작했습니다. 

멀리서 봐도 멋진 선수들 유니폼부터 귀여운 디자인의 모자, 

머플러, 그리고 실용적인 텀블러나 키링까지 

종류가 정말 다양해서 구경하는 재미가 쏠쏠했습니다. 

가격은 생각보다 조금 사악한 편이었지만, 

이왕 직관하러 온 거 기념품으로 작은 아이템 하나쯤 매치해서 

응원하면 직관 감성이 2배가 됩니다. 

저는 직접 사는 대신 친구가 산 머플러를 

슬쩍 빌려서 인증샷 사진을 남겼어요 ㅎㅎ



룰 몰라도 200% 즐기는 하키 직관 꿀팁!

아이스하키는 워낙 전개가 빠르고 격렬한 스포츠라 

눈을 떼기가 힘들었는데요. 

저처럼 하키알못인 유학생들도 경기장에서 완벽하게 즐길 수 있는 

소소한 꿀팁들을 몇 가지 공유해 드립니다.

 

첫 번째는 사람들이 소리 지를 때 타이밍 맞춰 같이 지르기입니다! 

경기가 진행되는 동안 경기장 중앙에 있는 대형 전광판에 

'MAKE NOISE'나 'DEFENSE'라는 문구가 수시로 뜹니다. 

이때 전광판의 안내에 따르거나, 주변에 앉은 열정적인 캐나다인들이 

소리를 지르고 환호할 때 눈치껏 일단 같이 소리를 지르면 됩니다! 

웅장한 경기장 사운드에 맞춰 다 함께 소리를 지르다 보면 

스트레스도 풀리고, 

그것만으로도 이미 하키 마스터가 된 듯한 기분을 느낄 수 있습니다. 

그리고 경기 중간에 관중석 다 함께 파도타기 응원도 했는데, 

다 같이 하나 된 마음으로 움직이니까 정말 짜릿하고 재밌었어요!



두 번째 꿀팁은 하키만의 아주 독특한 문화인 

선수들 간의 싸움 구경입니다. 

아이스하키는 특이하게도 경기 중에 선수들 간의 주먹다짐이 

어느 정도 규칙 안에서 묵인되는 스포츠입니다. 

경기가 격렬해지다 보면 선수들이 갑자기 장갑을 바닥에 던지고 

몸싸움을 시작할 때가 있는데요. 

이때 심판들도 큰 부상 위험이 없는 한 바로 말리지 않고 

관전(?)을 하더라고요. 

싸움이 시작되면 관중석 분위기가 정말 최고조로 달아오르고 

모두가 기립해서 소리를 지르는데, 

한국 스포츠에서는 볼 수 없는 이 이색적인 문화를 직관하는 것도 

아주 흥미진진한 재미 중 하나였습니다.

특히 제가 갔던 날이 마침 시즌 마지막 경기여서 그런지 

선수들도, 팬들도 기세가 엄청났는데요. 

치열한 접전 끝에 결국 3:4로 홈팀 카낙스가 짜릿하게 이겨서 

경기장 안의 분위기가 그야말로 축제 도가니였습니다. 

마지막 경기 승리에 스코어까지 흥진진해서 

잊지 못할 최고의 추억을 만들고 왔습니다.



TV 화면으로만 보던 웅장한 경기장에서 수많은 사람과 다 함께 

"Go, Canucks!!"를 외치며 목이 터져라 응원했던 이 순간은 

밴쿠버 생활 중 절대 잊지 못할 최고의 추억이 될 것 같습니다. 

경기 자체의 재미도 엄청났지만, 

매일 학원에서 같이 공부하던 친구들과 강의실을 벗어나 

캐나다의 진짜 로컬 문화를 온몸으로 피부로 느끼고 공유할 수 있어

더욱 뜻깊었던 하루였습니다. 

혹시 밴쿠버 연수나 여행을 계획하고 계신 분들이 있다면 

하키 직관은 정말 꼭 한 번 경험해 보시길 강력하게 추천해 드립니다.

다음에도 더 생생하고 유익한 캐나다 이야기로 찾아오겠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안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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