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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리포터
[뉴질랜드]
sarah | 2026.08.04
오늘은 오클랜드에 위치한 뉴질랜드 매리타임 뮤지엄을 방문했다.
뮤지엄은 비아덕트 하버 근처에 자리 잡고 있어 주변 풍경도 매우 아름다웠다.
푸른 바다와 정박해 있는 다양한 요트들을 바라보며
박물관으로 들어가는 순간부터 뉴질랜드만의 해양 문화를 느낄 수 있었다.

입구에 들어서자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온 것은
뉴질랜드의 해양 역사를 시대별로 소개하는 전시 공간이었다.
마오리족이 카누를 이용해 먼 태평양을 항해하며
뉴질랜드에 정착하게 된 과정이 자세히 설명되어 있었다.

나침반이나 현대적인 항해 장비도 없이 별자리와 바람, 파도의 흐름을 이용해
먼 바다를 건넜다는 사실이 매우 놀라웠다.
당시 사람들이 얼마나 뛰어난 항해 기술과 용기를 가지고 있었는지
새삼 느낄 수 있었다.
특히 실제 크기로 재현된 전통 카누를 가까이에서 볼 수 있었는데,
정교하게 만들어진 모습이 인상적이었고 당시 생활상을 상상해 볼 수 있어 좋았다.

다음으로 둘러본 공간에서는 오래된 항해 지도와 나침반, 선원들이 사용했던 생활용품,
항해 일지 등이 전시되어 있어 마치 과거로 시간여행을 떠난 듯한 기분이 들었다.
오랜 세월이 흘렀음에도 잘 보존된 유물들을 보며 박물관 관계자들의 노력도 느낄 수 있었다.
특히 거대한 범선 모형은 실제 배를 축소해 놓은 것임에도 매우 웅장했고,
세밀하게 표현된 돛과 밧줄을 보며 감탄이 절로 나왔다.

가장 기억에 남았던 곳은 실제 선박 내부를 재현한 체험 공간이었다.
배 안의 선실과 조타실을 직접 걸어 다니며 선원들의 생활을 간접적으로 경험할 수 있었다.
좁은 공간에서 오랜 시간 생활해야 했던 선원들의 어려움도 느껴졌고,
거친 파도와 바람을 견디며 긴 항해를 이어 갔을 모습을 상상하니 존경심이 생겼다.
또한 키를 잡아 보는 체험도 할 수 있었는데, 단순한 체험이지만
아이들뿐 아니라 어른들에게도 흥미로운 경험이 될 것 같았다.

박물관 곳곳에는 다양한 멀티미디어 자료도 준비되어 있었다.
뉴질랜드 주변 바다의 생태계와 해양 환경 보호의 중요성을 알기 쉽게 설명해 주었으며,
인터랙티브 전시를 통해 항해 원리를 직접 체험할 수도 있었다.
단순히 유물을 전시하는 데 그치지 않고 관람객이 참여할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어 지루할 틈이 없었다.
박물관을 모두 둘러본 뒤에는 바깥으로 나와 항구를 산책했다.
잔잔한 바다 위를 떠다니는 요트들과 시원한 바람이 매우 인상적이었다.
박물관에서 배운 내용을 떠올리며 바다를 바라보니 단순한 풍경이 아니라
수많은 사람들의 도전과 역사, 문화가 담긴 공간처럼 느껴졌다.
뉴질랜드 사람들에게 바다가 얼마나 중요한 의미를
가지는지도 조금은 이해할 수 있었다.
이번 방문을 통해 해양 박물관은 단순히 오래된 배와 유물을 전시하는 곳이 아니라
한 나라의 역사와 문화, 그리고 사람들의 삶을 이해할 수 있는
소중한 공간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특히 마오리족의 항해 기술과 유럽 탐험가들의 개척 과정,
현대의 해양 문화까지 한 번에 살펴볼 수 있어 매우 유익한 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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