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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리포터 > [뉴질랜드]

뉴질랜드 데본포트 방문

sarah | 2026.08.04

오클랜드에서 페리를 타고 데본포트(Devonport)를 방문했다. 

데본포트는 오클랜드 시내에서 가까운 곳에 위치해 있지만, 

도시의 번잡함과는 다른 한적하고 여유로운 분위기를 느낄 수 있는 지역이었다. 

 

 

페리가 항구를 출발해 바다를 가로질러 이동하는 동안 시원한 바닷바람을 맞으며 오

클랜드 스카이라인을 바라볼 수 있었는데, 

여행을 시작하는 순간부터 설레는 기분이 들었다. 

약 10여 분 후 데본포트 선착장에 도착하자 

오래된 건물들과 아름다운 해안 풍경이 눈앞에 펼쳐졌고, 

마치 작은 항구 마을에 온 듯한 느낌을 받았다.

 


첫 번째로 방문한 곳은 네이비 뮤지엄이었다. 

박물관에 들어서자 뉴질랜드 해군의 역사와 발전 과정을 

시대별로 살펴볼 수 있도록 다양한 전시가 마련되어 있었다. 

뉴질랜드 해군이 세계 여러 전쟁과 평화 유지 활동에서 

수행했던 역할을 사진과 함께 자세히 소개하고 있었다.



가장 인상 깊었던 전시는 실제 군함 내부를 재현한 공간이었다. 

선원들이 생활했던 침실과 식당, 통신실, 조종 장비 등을 

가까이에서 볼 수 있었는데, 생각보다 공간이 매우 좁아 놀랐다. 

제한된 공간에서 오랜 기간 생활하며 임무를 수행했던 

해군들의 노고를 조금이나마 이해할 수 있었다. 

또한 잠수 장비와 구조 장비, 항해 장비 등도 전시되어 있었는데, 

시대가 변하면서 장비가 점점 발전하는 모습을 

비교해 볼 수 있어 흥미로웠다.



네이비 뮤지엄을 둘러본 뒤에는 데본포트의 대표적인 명소인 

노스 헤드(North Head)로 이동했다. 

언덕을 따라 천천히 걸어 올라가는 길에는 푸른 잔디와 

오래된 나무들이 어우러져 매우 평화로운 분위기를 만들어 주었다. 

중간중간 전망이 좋은 곳에서는 오클랜드 시내와 

와이테마타 항구를 한눈에 바라볼 수 있었는데, 

넓게 펼쳐진 바다와 수많은 요트들이 어우러진 풍경이 정말 아름다웠다. 

사진으로만 보던 풍경을 직접 눈으로 보니 훨씬 더 감동적이었고, 

잠시 걸음을 멈추고 주변 경치를 오래 바라보게 되었다.



노스 헤드는 아름다운 자연경관뿐만 아니라 

역사적으로도 매우 중요한 장소였다. 

언덕 곳곳에는 과거 외부의 침입에 대비하기 위해 

설치된 요새 시설이 그대로 남아 있었다. 

또한 지하 벙커와 터널도 일부 개방되어 있어 

걸어 들어가 볼 수 있었다. 터널 안은 어둡고 서늘했다


언덕 정상에 도착했을 때는 시원한 바람과 함께 탁 트인 전망이 펼쳐졌다. 

도심 건물들, 넓은 바다를 한눈에 볼 수 있었고, 

맑은 날씨 덕분에 멀리까지 선명하게 보였다. 

역사적인 유적과 아름다운 자연이 함께 어우러져 있어 

단순한 관광지가 아니라 뉴질랜드의 과거와 현재를 동시에 느낄 수 있는 

특별한 장소라는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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