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뉴스] 미국내 379개 대학 비교해보니…

전국 최대 규모의 주립대학 시스템인 UC와 캘스테이트(CSU)가 있는 캘리포니아주는 타주에 있는 학생들에 비해 지원대학 리스트가 제한돼 있다.
 
집 근처 가까운 UC나 캘스테이트에 진학해도 될 만큼 위치도 가까운데다, 학비도 저렴하고, 대학 수준도 높기 때문이다. 게다가 가주 곳곳에 있는 커뮤니티 칼리지는 4년제 대학으로 수월하게 편입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는다.
 
하지만 지난 수년새 예산 적자로 학비는 뛰고 시설확충은 제자리 걸음을 하면서 점차 사립대로 눈을 돌리는 학생들이 많아지고 있다.
 
그런 점에서 지난 5일 미국 대학입시 준비기관인 프린스턴 리뷰가 공개한 '특성별 대학 순위'는 미국내 대학들에 대해 알아볼 수 있는 유용한 자료다.
 
미국내 40000여개의 대학 중 우수한 대학으로 평가받는 379개 대학을 평가 대상으로 했다는 점과, 무엇보다 재학생 13만 명의 의견을 충분히 수렴한 평가 방식이라는 점에서 사실적이다.
 
◆대학 리스트 작성에 유용
 
대학 진학을 고려하고 있다면 '가고 싶은 대학'과 '갈 수 있는 대학' 리스트를 만드는 일이다. 대부분의 학부모와 학생들은 리스트를 만들 때 학교 이름과 전공을 먼저 살펴본다. 또 실제 진학할 대학을 선택할 때도 가고 싶은 곳 보다는 학교의 이름을 먼저 내세워 선택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대학에서 지내는 시간은 짧지 않다. 최소 4년 이상의 시간을 보내는 곳인 만큼 이름 뿐만 아니라 교수진의 실력과 학창 시절을 잘 보낼 수 있는 각종 편의시설이 좋은지도 따져봐야 한다. 한 예로 스포츠를 즐기는 학생이 스포츠 시설이 열악한 대학에서는 행복하게 지낼 수 없다. 기숙사 시설을 따지는 학생은 주립대의 열악한 환경을 쉽게 적응하기 힘들다. 프린스턴 리뷰의 평가에는 종교나 정치적 성향, 교수 평가까지 각 대학의 다양성을 보여주고 있는 만큼 대학 리스트를 만들 때 좋은 자료가 될 것이다.
 
특히 프린스턴 리뷰는 각 분야별로 최고의 대학과 최악의 대학 리스트를 공개한 만큼 평소 관심을 갖고 있던 대학이 어떤 항목에서 어떤 평가를 받았는 지 알아본다면 진학할 대학을 결정하는 데 적지 않은 도움을 받을 수 있다.
 
◆우수 사립대 비교 가능
 
이번 순위의 또 다른 특징은 가주내 사립대학의 이름이 곳곳에 자리하고 있다는 사실이다. 클레어몬트 칼리지는 학생들이 좋아하는 캠퍼스 1위로 선정됐으며, '행복한 학생들'과 '교수와의 원활한 소통' 부문에 각각 2위에, '최고의 커리어 서비스' 부분에는 3위에 이름을 올렸다.
 
[출처-LA중앙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