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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Enjoy My Life - 호주

모**
안녕 J 어김없이 시드니의 아침이 찾아왔다. 늘 같은 빛이 나를 반겨 주지만 특히나 주말의 태양은 더 밝다.^^ 정신 없는 생활에 내리는 단비! 주말. 여느 주말과 다름 없이 주말엔 피곤 했던 나를 달래는 달콤한 잠이 기다리고 있다. 하지만 낮잠을 자기엔 너무 볼거리도, 먹을 거리도 많은 이곳 시드니! 이번 주말엔 우리 가족이 함께할 여행지로 Bronte Beach를 선택했다. (진짜 가족 못지않은 사랑하는 나의 share mate들과 함께 가요^^ )

Bronte Beach

Central 역에서 Bronte Beach로 가는 버스를 타고 노래 6곡정도 듣고 나니 Bronte Beach의 전경이 펼쳐졌다.
이곳을 선택한 이유는 첫째, 바비큐 시설이 아주 잘 되어 있다는 것! 우리 가족들은 모두들 고기를 너무 좋아해서 이곳을 좋아한다. 둘째는 바다와 푸른 하늘, 초록 잔디가 한데 어우러져 완벽한 풍경을 만들어 낸 다는 것. 그리고 셋째는 그곳을 찾는 사람들 역시 모두 여유롭고 평화로워 보여서 휴식을 취하기에는 안성맞춤이라는 것이다.
짐을 풀고 와인을 잔에 따르고 (사실, 호주는 지정된 장소 외에는 알코올을 마실 수 없게 되어있지만 즐거운 여행을 위해서 몰래 와인을 먹었다 ^-^; 히히 ), 맛있는 새우와 소고기 BBQ를 먹으며 Bronte Beach의 공기를 마시면서 느끼는 상쾌함이란 가히 말로 표현 할 수가 없을 정도다.

요즘 들어 더욱 변덕스러운 시드니의 날씨는 나를 귀찮게 만든다. 뜨거운 햇볕이 무색할 정도로 그늘 아래는 차가운 기운이 감돈다. 하지만 귀찮은 나의 기분을 달래는 것이 있다. 바로 뜨거운 태양 탓인지 가을에 접어든 지금도 해수욕을 즐기는 멋진 남자들! 서핑을 즐기는 몸짱 surfer들도 간간히 볼 수 있다.

Bronte Beach의 색감은 그야말로 99%채도를 가졌다. 아름다운 풍경과 어우러지는 여유와 휴식을 가지는 아니, 그 자체 삶을 가지는 사람들의 모습을 보고 나는 행복의 기준을 다시 썼다. 도심 속에도 공원이 많은 탓인지 특히 시드니에서는 큰 개를 데리고 산책하는 사람들이 많다. 국토면적이 좁은 우리나라에서는 쉽지 않은 일이라 이 광경은 대부분 한국 사람들이 '나도 한번 키워 볼까?' 하는 생각을 하게 만든다.

신기하게도 바람은 많이 불지 않지만 파도의 수준은 해변의 모래를 뒤덮을 기세였다. 하지만 Bronte beach의 절경이 그 무서운 파도까지도 아름답게 만들었다. 꼭 험악한 사람이 귀여운 아이를 데리고 가는 모습? ( 아이와 함께 있으면 어느 누구나 착해 보이는 것처럼 ^^ )

시드니에서 지내고 있다면 이번 주말엔 꼭 Bronte Beach로 가는 버스에 몸을 싣자! 소중한 사람과 함께 간다면
더욱 좋다는 것은 두말하면 잔소리. 복잡한 City를 벗어나 30분이면 눈앞에 펼쳐지는 아름다운 풍경에 저절로
행복해 질 것이다. 단, 돌아올 때 쓰레기는 꼭 정리할 것. 머리 속에 가득 찼던 스트레스도 함께
담아 버리는 것도 잊지 않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