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진짜 영어를 경험하게 해준 비즈니스 인턴십

제가 인턴십을 하게 된 가장 큰 계기는  ‘과연, 나는 지금 캐나다에서 영어를 정말 잘 배우고 있는 것일까?’ 라는 의구심 때문이었습니다.

토론토에서 가장 큰 어학원을 다니고 있음에도 이런 회의감은 좀처럼 사그라 들지 않았고,

결국 저는 제가 아직 진짜 영어를 많이 접해보지 않았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물론 반에 선생님은 캐네디언이지만, 생각해보면 학원에 있는 동안에 그들과 대화하는 시간은 길어야 30분도 안되었고,

주로 대화대상은 남미, 유럽, 아시아에서 영어를 배우러 온 친구들이었습니다.

그들만의 특유한 억양과 발음의 스페니쉬영어, 일본식영어는 내가 원하는 영어가 아니라는 것을 인지하고부터는,

‘비싼 돈 주고 캐나다까지 왔으면 캐네디언과 할 수 있는 것을 하자’라고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그 후로 진짜 영어를 접하기 위해 여러 방법을 찾아보았지만, 영어도 못하는 외국인이 현지에서 현지인들과 같이 할 수 있는 일을 찾기란 정말 쉽지 않았습니다.

그렇게 오랜 시간을 흘려 보내면서, 종로유학원 인턴십 프로그램을 알게 되었고, 튜터선생님과 매니저님에게 설명을 듣고 바로 지원하게 되었습니다.

현장에 투입되기 전에 튜터선생님과 10시간정도 비즈니스 튜터를 했습니다.

튜터를 받는 동안에 가장 좋았던 점은 ‘What did you do last weekend?, I had a drink with my friend, If I had tons of money~, If I died tomorrow~’ 등

학원에서 이미 질리도록 다뤘고, 유치한 상상을 해야 하는 그런 주제가 아니라, 전화할 때, 음성 메세지를 남길 때, 고객과 이야기 할 때, 상사에게 보고할 때 등

일어날 수 있는 실제 상황들을 대비한 조금 더 실용적인 영어를 배울 수 있어서 정말 좋았습니다.

무엇보다 튜터선생님이 오랫동안 튜터를 해오시고, 유쾌하신 분이라 즐겁게 튜터를 받았습니다.

저는 West Toronto Support Services 라는 국가에서 운영하는 양로원에서 일했습니다.

약 2달이라는 시간 동안 가장 좋았던 점은 나를 진짜 캐네디언들 속에 노출 시킬 수 있었던 기회였습니다.

실제로 간단한 대화 속에서도 ‘와 이걸 이렇게 표현하네..’ 라고 여러 번 감탄할 때도 많았고, 언어를 배울 수 있는 기회뿐만이 아니라

그들과 나의 사고방식이 어떻게 다르고, 그들의 생각, 그들의 일터 분위기 등 캐네디언 문화를 직접 접할 수 있어서 정말 좋았습니다.

이 2달은 한국에 돌아가면 가장 기억에 남을 소중한 경험이 될 것 같습니다.

저처럼 학원생활에 회의감이 들고, 좀 더 진취적인 활동을 하고 싶으시다면, 인턴십만한 것이 없다고 생각합니다.

앞으로 캐나다에서 많은 경험, 좋은 추억 얻어가셨으면 좋겠습니다. 도전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