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캐네디언 필름 센터 (CFC) 인턴십 후기

저는 토론토에서 약 8개월간 ESL수업과정을 마치고 남은 기간을 어떻게 활용하면 좋을 지 고민했었어요.

그리고 때마침 종로에서 시행하고 있는 Free talk수업에 참여하다 Karen선생님에게 비즈니스 인텁쉽에 대한 정보를 얻게 되었어요.

사실 저의 영어실력에 대한 궁금증이 있었어요.

어학원에서 쓰는 영어는 비슷한 레벨의 학생들과 대화하고 단어를 배우고 익히는 것뿐이기 때문에 저의 실력이 직접 피부로 와 닿진 않았던 것 같아요.

또 이것을 계기로 실생활에서 캐내디언들이 이야기하고 쓰는 표현이나 대화법을 배우고 싶었어요.

저의 경우에는 그 동안의 경험을 살린 일을 하고 싶었어요.

한국에서 방송국에서 일을 했기 때문에 외국의 방송 시스템과 실무적인 일들을 체험하고 싶었어요.

Karen선생님이 어떤 곳으로 갔으면 하냐는 질문에 사실상 불가능 할 것 같지만 방송국이나 영화 산업 쪽에서 일해보고 싶다는 말을 했죠.

그리고 약 이주 후 Rosers 방송국과 CFC(Canadian Film Centre)에서 인터뷰를 볼 수 있다는 정말 기분 좋은 소식을 주셨어요.

제 경우가 운이 정말 좋은 경우라고 생각하지만 앞으로 이 프로그램에 참여하실 분들도 주저 없이 하고 싶은

혹은 꿈꿔왔던 일들을 말하면 Karen선생님과 토론토지사 종로 유학원 분들이 발벗고 도와주시리라 믿어요.

수업은 총 10시간으로 진행되고 그 시간 동안 캐나다 회사에서의 기본적인 매너부터 인터뷰를 보고자 하는 곳에 맞는 수업들이 진행 되요.

저의 경우에는 방송국에서 쓰이는 전문적인 용어부터 긴급한 상황이 생기거나 문제가 생겼을 시 당황하지 않고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지를 배웠어요.

그리고 캐나다는 메일로 의사소통을 하는 경우가 많은데 어떻게 이메일을 써야 하는지, 이러한 기본적인 것들도 세세히 알려주세요.

그 동안 학원에서 informal한 영어를 써왔다면 이곳에선 formal한 영어를 구사해야 하니 처음에는 어색하고 당황했지만

이런 것도 어디에서도 배울 수 없는 값진 일들이었다고 생각해요. 10시간의 수업을 마치고 저는 인터뷰를 봤어요.

저의 경우에는 전화인터뷰를 봤는데 실제로 만나 입 모양도 보고 표정도 보며 영어를 하는 것 보다 훨씬 어려운 일이라 느껴졌어요.

하지만 기분 좋게 CFC에 합격하게 됐고 꿈에 그리던 캐나다 영화회사에서 일을 할 수 있었죠.                                     

막상 일을 해보니 저의 영어실력에 대한 인지가 되어있지 않고 같이 일하는 한 사람으로 대하기 때문에

말도 되게 빠르고 몇 시간은 정신 없이 이리저리 움직이고 사람들이 하는 말을 캐치하려고 노력했어요.

이렇게 며칠을 일하다 보니 어느새 동료들과 웃으며 어울리기도 하고, 소소한 농담을 나눌 수 있을 만큼 적응했어요.

저를 제외한 모든 인원이 캐내디언이었기 때문에 저의 도전에 대해 놀라기도 하고 많은 배려도 해주셨어요.

두 편의 영화와 한 편의 시트콤을 촬영한 상태고 다음 출근 일이 기다려지고 기대 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