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토론토 이색경험 (낚시, 썰매)
안녕하세요, 오늘은 제가 토론토에서 즐긴 엑티비티에 대해 소개해드리겠습니다.

토론토에 머무르면서, 저는 가을과 겨울을 보냈습니다.
가을에는 선선하고 대부분 날이 좋아 어학원 친구들은 학원을 마치고 주변 공원으로 종종 피크닉을 갔습니다.
물론 저도 무리에 껴서 피크닉을 하며 단풍을 즐겼습니다.
그러다 문득 남들은 하지 않는 특별한 무언가를 해보고 싶었습니다.
그리고 그 중 하나가 바로 낚시였습니다.

한국에 있을 때도 낚시는 한 번도 해보지 않았습니다.
해외에 나가 있어서 괜스레 용기가 났는지, 아니면 새로운 자극을 원했는지 모르겠지만 한 번 마음 먹고 나니 빠르게 계획을 세워나갔습니다.
처음에는 온타리오 호에서 낚시를 해보고 싶었지만 낚시 장비도 없고 낚시터까지 가는 것도 불편하고 허가문제도 있을 것 같아서
교외에 있는 낚시터에 가기로 결정하였습니다.
어찌저찌 4명을 구해 아침에 모여 우버를 타고 인공 낚시터로 향하였습니다.
가는 길이 꽤나 멀고 아무리 봐도 물이 없는 곳으로 향하길래 무언가 잘못되었음을 느끼는 찰나에 조용하고 작은 인공 호수에 도착하였습니다.
도착하자마자 저와 제 친구들은 깜짝 놀랐습니다.
아침만 해도 우중충한 날씨에 쌀쌀하였지만, 먹구름은 자취를 감추고, 화창한 날씨와 어우러진 호수의 경관은 감탄을 자아냈습니다.
물고기를 잡지 않아도 좋을 것만 같은 날씨였습니다.

초심자의 행운이 따라주었는지 저는 무지개 송어를 잡았습니다.
크기가 꽤나 커서 건져 올리는데 애를 먹었지만, 미끼에 걸릴 때의 그 손맛은 아직 잊혀지지가 않습니다.
왜 낚시에 중독되는지 그 한 번의 경험으로 깨달았습니다.
이 낚시터는 입장료가 인당 5달러로 물고기를 낚게 되면 무게에 따라 돈을 주고 사는 방식으로 저희는 총 두 마리를 잡아 30달러 남짓 지불했습니다.
기본적인 손질을 다 해주었지만 잡은 물고기는 처치곤란이었습니다.
그러다 홈스테이 호스트에게 물고기로 요리를 해준다는 연락을 받아 저녁으로 다같이 먹었습니다.
그 날 하루는 제가 신선이 된 것 같았습니다.
직접 낚시해서 요리해 먹는 하루, 낭만적이지 않나요?
제가 토론토에 머무는 동안 눈이 참 자주 왔습니다.
오죽하면 현지인 친구가 근 5년 안에 가장 춥고 눈이 많이 오는 겨울이라고 할 정도니까요.
그래서 인지 길거리는 노상 아수라장이었습니다.
눈이 오면 길이 흰색 검은색 눈으로 점철되어 발이 푹푹 빠지기 일쑤였고, 그 눈이 얼면 길거리는 빙판으로 변했습니다.
하지만 이런 눈이 단점만 있는 것은 아닙니다.
천연 눈썰매장을 만들어 주는 장점도 가지고 있습니다.
리버데일 파크에서 피크닉을 즐기면서 눈 오는 날에 여기 오면 썰매를 탈 수 있겠다 생각했는데,
아니나 다를까 눈 오는 날 다시 찾아가니 여러 사람들이 눈 썰매를 즐기고 있었습니다.

주변 canada tire라는 대형마트에 가서 10달러짜리 눈썰매를 사서 냅다 엉덩이에 깔고 타기 시작했습니다.
예상대로 경사가 상당히 가팔라서 웬만한 눈썰매장보다 재미있었습니다.
이리저리 구르면서 즐기다보니 어느새 아이가 된 것처럼 즐기고 있었습니다.
토론토에서 잊어버린 동심을 다시 찾은 느낌도 들었습니다.
이외에도 트래킹이나 스키 등 다른 엑티비티를 충분히 즐길 수 있는 곳이 토론토입니다.
하지만 저는 저렴한 가격에 다른 이들은 하지 않는 색다른 활동을 소개해드리고 싶었습니다.
낚시를 했던 곳은 어쩌다 보니 나무로 둘러 쌓인 곳이었고, 썰매를 탔던 곳의 경사는 스키를 탈만큼 가팔랐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