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일본 라멘 맛집 : `PIKAICHI` vs `Yume Wo Katare`

오늘은 보스턴에서 유명한 일본라멘집 두 곳을 소개하려고 해요. 보스턴에 있다 
보면 아시아 음식점이 많지만 사실상 제대로 된 일식 집을 찾기란 힘든 것 같아요.
중국음식이 인기가 많아서 그런지 일본음식이라기 보다는 중국음식에 가까운 것들
이 많았거든요. 제가 다녀온 두 곳은 일본인이 주방장이어서 그런지 제대로 된 
일본 라멘의 맛을 느낄 수 있었어요. 한국에서 먹었던 라면보다 더 맛있었던 두 
곳을 알려드릴게요~

첫 번째로 다녀온 곳은 하버드 에비뉴 쪽에 위치한 ‘ PIKAICHI’ 입니다. 
그린라인 B라인을 타고 Packards Corner 역에서 내려서 홍콩슈퍼마켓 1층으로 
들어가시면 왼편으로 바로 보여요! 여기는 일본인 친구가 맛있다고 추천해줘서
알게 된 곳이에요. 가장 인기가 많은 메뉴는 Pika Miso Ramen 이에요. 한국인 
입맛에는 맵지는 않지만 느끼하지도 않고 차슈도 너무 맛있어요. 얼큰한 라면을
먹고 싶을 때는 Jigoku Ramen 을 추천해드려요. 

미소라멘보다 매콤하면서도 밥이랑 같이 먹으면 더 맛있어요. 전 친구들과 갈
때마다 이 두 가지를 번갈아 가면서 시켜요. 특히 공기 밥을 라면과 함께 주문
하면 0.49달러로 저렴하기 때문에 항상 밥과 같이 먹어요! 그 밖에도 커리나 
돈부리 등이 있어서 라멘이 아니라 밥을 먹고 싶을 때에도 다양한 메뉴를 주문
할 수 있어요. 가격은 라면의 경우는 보통 8.99 달러 정도 하며, 돈부리는 7.49
달러로 저렴한 편이에요. 이 곳은 아침 11시 반부터 9시까지 영업하는데 4시부터
5시까지는 저녁준비로 인해 식사가 불가능하니 참고하셔야 해요.

두 번째로 소개할 곳은 ‘Yume Wo Katare’ 라는 곳입니다. 
여기는 레드라인 Porter 역에 내려서 포터 스퀘어 쇼핑센터방향으로 5분에서 10분
정도 걸으면 찾을 수 있어요. 이 곳은 앞서 소개해드린 라멘집보다 규모가 작기 
때문에 저녁시간에 가면 웨이팅을 하셔야 해요. 저는 평일에 가서 그런지 5분 정
도 기다리고 들어갈 수 있었어요. 이 곳은 단일메뉴로 선불이에요. 작은 것은 12
달러, 큰 사이즈는 14달러인데 남자분들도 작은 사이즈로 충분히 드실 수 있을 
정도로 양이 많아요. 팁을 따로 내지 않아도 되기 때문에 부담도 적어요! 

돈을 내고 자리를 앉으면 주방장이 일본어로 물어보는데 마늘을 넣을 것인지 묻는
거랍니다. 저는 얼큰하게 먹고 싶어서 넣어달라고 했어요! 이 곳의 라멘은 제가 
지금까지 먹었던 일본 라면과는 조금 달랐어요. 면은 라면보다 칼국수 면에 가까
운 면처럼 생겨서 두꺼워요. 대신에 국물은 피카이치보다 더 진했어요. 같이 갔던
친구는 다 먹고 나니 조금 느끼하다고 했지만 저는 괜찮았답니다. 재미있는 점은
다 먹고 그릇을 치워줄 때 종업원이 이름을 묻고, 그릇을 다 비웠을 경우 
‘Perfect’, 남겼을 때에는 ‘Good Job’ 을 외쳐줘요. 먹으면서 같이 외치기도 하고
박수도 치기 때문에 재미있는 분위기에서 맛있게 먹을 수 있었어요.

이 두 곳은 스타일은 전혀 다르지만 정말 맛있는 곳이에요. 
모두 일본인 친구의 추천으로 알게 되었고 현지인들 사이에서도 인기가 많더라고요.
특히 피카이치는 테이크 아웃이 가능해서 포장해가는 손님도 되게 많았어요. 
사람마다 선호하는 곳이 다르기 때문에 두 군데 모두 가본 뒤 자신에게 맞는 곳을 
찾는 것도 좋을 거 같아요. 


* PIKAICHI 주소 및 대표번호: 1 Brighton Ave, Boston, MA 02134/ (617) 789-4818
* YUME WO KATARE 주소 및 대표번호: 1923 Massachusetts Ave, Cambridge, MA 02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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