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숙사(스튜던트 원) 행사 참가하기

 저는 Student One-Adelaide Street이라는 기숙사에 거주하고 있습니다. 

스튜던트 원은 세 지점이 있는데, 어떤 지점에 있어도 기숙사 액티비티에 참여할 수 있습니다. 

행사별로 개최지는 매번 다릅니다. 활동의 종류는 다양하게 있습니다. 

요가, 복싱, 정신건강에 관련된 행사, 영화보기, 영어 대화, 음식 만들기 등등.. 

저는 돈없고 배고픈 외국백수이기 때문에 밥이나 간식같이 음식 주는 행사에만 참여하는 편입니다. 

연속된 두 행사가 모두 음식을 무료로 줘서 한번 신청해봤습니다.

먼저 Headspace가 함께하는 정신건강을 지키는 방법에 관한 강연을 들었습니다. 

물론 피자와 함께하는.. 장소는 Whf St점 39층 스카이라운지였습니다. 

아마 세 지점중에 Whf지점이 가장 층수도 많고 부대시설이 많은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수영장, 체육관, 스터디룸 등등. 물론 다른 지점에 거주하시는 분들도 사용할 수 있으니 완전 이득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따봉!

아무튼 스카이라운지는 정말 경치가 좋더군요. 

5시 30분에 모였는데 시간이 조금 지나니 해가 지면서 기가막힌 일몰 풍경을 볼 수 있었습니다.

강연은 Mental Health에 대해 전박적으로 다룬 후, 우리가 어떻게 극복해나가고 스트레스를 풀 수 있는지에 관해 다룹니다. 

강연 듣는 동안 심심할 수 있으니 손으로 갖고 놀라고 스펀지공도 주더군요.

덕분에 강연을 지루하지 않게 보낼 수 있었습니다. 

조금 강연을 듣고 나니 스태프분이 도미노피자를 한가득 들고 오셨습니다.

호주에서는 도미노 피자를 정말 즐겨먹는 것 같습니다. 

퇴근 시간대 거리를 걷다보면 도미노피자를 2~3박스씩 쌓아서 들고 집에 돌아가는 분들을 흔하게 볼 수 있었습니다. 

기숙사 엘리베이터에서도 자주 봤습니다. 

저는 돈을 아끼기 위해 밖에서 뭘 안사먹어서 어찌보면 제 첫 패스트푸드 in Brisbane이라고 할 수 있겠네요. 

제가 한국에서도 잘 안먹어봐서 한국과 다른지는 모르겠는데, 확실히 맛있습니다. 

미국피자처럼 너무 짜거나 도우가 얇은 느낌도 아니었어요. 

일회용품 접시에 2~3조각씩 피자를 나눠주셔서 먹으면서 강연을 마저 들었습니다. 

사실 강연이긴 한데 엄청 어렵거나 그런 느낌이 아니라서 편하게 들었습니다. 

강연이 다 끝난 후에는 남은 피자도 더 나눠주셔서 행복하게 먹었습니다.

 다음 날에는 옥토버페스트를 기념하여 핫도그를 주는 행사가 있어 참여했습니다. 

독일의 유명한 행사인 옥토버페스트를 호주에서도 작게 기념하는 문화가 있는 듯 해보였습니다. 

원래는 맥주!!!와 소세지를 즐기는 축제로 알고 있습니다만, 이 행사는 기숙사에서 주최하는 행사이므로 알코올은 없고 핫도그만 먹었습니다. 

프레첼도 함께 주셨습니다. 또 다양한 캔음료도 제공되었습니다.

금방 만들어주신거라 맛있었습니다. 공짜라 더 맛있었습니다. 촤하하. 

전날 정신건강 행사에서 만난 친구들과 오늘도 만났습니다. 

친구를 사귀고싶다면 이런 행사에 참여하셔서 혼자 있어보이는 사람한테 다가가 친구를 신청할 수도 있겠네요. 

좀 먹다보니 독일에 관한 퀴즈를 푸는 시간도 있었습니다. 

팀 단위로 문제를 푸는데 정말 독일에 관련된 퀴즈만 한가득이었습니다. 

나름 재밌는 시간이었습니다.

많은 사람들과 함께 즐기는 느낌이 들어서 상기되고 재밌는 분위기를 즐길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다들 근처에 무료 행사 있으시면 자주 참여해보시길 권해드립니다. 행복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