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일상] 1. 홈스테이 후기

안녕하세요!

오늘은 제가 머물고 있는 홈스테이에 대한 후기와 함께, 어학연수로 홈스테이를 준비하시는 분들께 도움이 될 수 있는 작은 팁을 전해드리고자 합니다!

처음 유학원을 통해 홈스테이 정보를 전달받았을 때, 한 집에 저를 포함한 총 4명의 학생이 거주한다는 설명을 들었습니다. 

낯선 환경에서 처음부터 가족 구성원과만 함께 지내는 상황은 조금 부담스러울 수 있다는 생각이 있었기 때문에, 

다양한 학생들과 함께 지낸다는 점이 오히려 저에게 긍정적으로 다가왔습니다.

실제로 도착해보니, 제가 오기 2주 전 학생 2명이 떠나 현재는 한국 학생 한 명과 2층 공간을 함께 사용하고 있고, 

프랑스 학생 한 명이 1층에 거주 중이었습니다. 

방은 사진에서 봤던 것보다 훨씬 넓고 책상도 커서 공부하기 좋은 환경이었습니다.

또한 홈스테이 호스트가 오랜 기간 학생들을 받아온 분이셔서 생활에 필요한 물품들이 대부분 구비되어 있었습니다. 

변압기, 멀티탭, 스탠드, 필기구 등 기본적인 물품들이 이미 준비되어 있었습니다.

아무래도 타지에서 생활하는 만큼 밥이 가장 중요할텐데요, 

저녁 식사는 토론토 지역에서 흔히 볼 수 있는 필리핀계 홈스테이 가정의 특징답게 밥이 포함된 한식 혹은 필리핀식 요리로 만들어주십니다. 

또한 아침에는 프렌치토스트나 햄, 계란, 치즈 등이 포함된 간단한 식사, 점심에는 어학원에 가져갈 샌드위치를 준비해주십니다. 

매일 식탁에는 과일, 요거트, 쿠키, 빵, 주스 등이 항상 준비되어 있어 원할 때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습니다.

캐나다에 오기 전 많은 남학생들이 홈스테이 식사가 부족해 살이 빠진다는 얘기를 들은 적이 있는데, 

다행히도 지금은 오히려 살이 찌는 걱정을 하고 있습니다ㅎㅎ

홈스테이 생활 중 꼭 말씀드리고 싶은 팁이 있는데요, 원하는 것이 있다면 반드시 정중하게 말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예를 들어 저는 식단에서 야채가 부족하다고 느껴 샌드위치나 저녁에 야채를 추가해줄 수 있는지 요청드렸고, 홈맘께서 흔쾌히 받아들여주셨습니다. 

되려 본인에게 요청해준 첫 번째 한국 학생이라며, 요구 사항을 정확히 말해주면 뭐든지 맞춰주겠다고 하셨습니다. 

문화 차이 속에서도 적극적으로 소통하고 자신의 필요를 잘 전달하는 태도가 생활의 질을 좌우하는 것 같습니다!

현재 저는 홈스테이에 매우 만족하고 있으며, 특별한 변화가 없다면 앞으로도 홈스테이 생활을 유지할 계획입니다.

마지막으로 제가 느낀 홈스테이의 장단점을 간단히 정리해보겠습니다.

먼저 장점은 기본적인 가구와 생활용품이 모두 갖춰져 있다는 점, 자연스럽게 영어로 대화할 수 있는 기회가 많다는 점, 

식사 준비에 신경 쓰지 않아도 된다는 점 등입니다. 경제적인 측면에서도 룸렌트나 자취에 비해 초기 비용 부담이 적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반면 단점은 통학 시간이 다소 길 수 있다는 점, 가정 규칙이 있는 경우 자유도가 제한될 수 있다는 점, 그리고 집집마다 편차가 있다는 점이 있겠습니다.

보통 어학원에서 홈스테이까지의 통학 시간은 1시간 전후로 소요되는 경우가 많은데요, 

만약 통학 시간이 부담스럽다면 시내 근처에서 룸렌트를 하거나 자취를 고려할 수도 있겠지만, 

그만큼 비용이 올라가기 때문에 신중하게 결정하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