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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리포터 > [일본]

기말고사 후 방학 ( 진급 , 아쿠아리움)

haru | 생활(맛집,여행등) | 2025.09.27

이번 7월 학기, 진급했습니다. 그리고 진급이 확정된 다음 날에는 아쿠아리움에도 다녀왔어요.



 

사실 시험 보기 전까지 너무 불안했어요.

특히 청해는 제가 유독 약하다고 느끼던 부분이라, 시험을 본 뒤에도 ‘망했다’는 생각만 가득했고,

회화도 막상 끝나고 나니까 기억이 하나도 나지 않아서 더 불안했어요.

그렇게 하루하루 결과를 기다리며 ‘붙었을까? 아니면 떨어졌을까?’라는 생각을 수백 번은 반복했던 것 같아요.

 

너무 간절했던 탓인지 오히려 더 무섭기도 했어요.

진급하지 못하면 같은 수업을 3개월 더 들어야 하니까 시간도 아깝고, 비용도 아깝고,

그동안 열심히 해온 모든 게 부정당하는 기분이 들 것 같아 많이 힘들었어요.

 

 

시험이 끝난 후에는 하루하루가 길고 막막했는데, 막상 결과를 받아보니 생각보다 훨씬 잘 봐서 ‘엥…?’ 싶었고,

특히 회화는 만점이 나와서 ‘진짜야?’ 싶을 정도로 놀랐어요.

청해도 걱정했던 것보단 훨씬 안정적인 점수가 나와 마음이 놓였고, 문법이나 단어도 준비한 만큼 나와서 정말 다행이라고 느꼈어요.

성적표에 제 클레스가 시험 안봤던 내역도 찍혀있네요 .

해당 안되는건 0점으로 표기되어있습니다

 

진급이 확정됐다는 걸 보고 나니 그동안 고생했던 순간들이 주마등처럼 스쳐 지나가면서 눈물이 날 것 같았어요.

포기하지 않고 여기까지 온 제가 스스로도 참 대견했어요.

그리고 진급한 다음 날은 저에게 주는 선물처럼 아쿠아리움에 다녀왔습니다.



사실 시험이 끝나면 제일 하고 싶었던 게 ‘아무 걱정 없이 돌아다니기’였는데, 

조용한 아쿠아리움에서 유리 너머로 물고기들이 헤엄치는 모습을 가만히 보고 있으니 괜히 저도 마음이 정리되는 기분이 들었어요.

‘이제 됐다, 수고했어.’ 그런 말이 속으로 저절로 떠오르더라고요.

마음이 따뜻해지고 편안해지는 기분, 정말 오랜만이었어요.



이번 학기 3개월 동안 함께한 선생님들과 친구들에게도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수업 중에 질문도 많이 했고, 틀린 답도 많았는데 항상 응원해 주시고, 잘하고 있다고 격려해 주셔서 그런 말 한마디 한마디가 정말 큰 힘이 되었어요.

처음에는 반 친구들과도 굳이 친해질 필요 없겠다고 생각했었는데, 생각보다 외롭기도 하고, 조용한 성격이라 먼저 다가가지 못했거든요.

그런데 먼저 말 걸어주고, 챙겨줘서3개월 내내 혼자 외롭지 않게 지낼 수 있었어요.

정말 고마웠고, 덕분에 더 따뜻하게 학기를 마무리할 수 있었던 것 같아요.




이제 2주 방학이 시작되었습니다.

그동안 못 본 영화도 보고, 좋아하는 것들도  다시 시작해보려 해요.

무엇보다도 푹 쉬는 시간도 꼭 가져보려고요.

다음 학기에도 지금보다 더 즐겁고, 조금 더 여유로운 마음으로 일본어 공부를 이어가고 싶습니다.


사실 공부하면서 감정 기복도 많았고, 조금만 실수해도 ‘난 안 될 것 같다’고 단정 지었던 날들도 많았어요.

그래도 그럴 때마다 교재를 펴고, 복습하고, 다시 외우고…

그렇게 하루하루를 쌓아온 덕분에 이런 결과를 받을 수 있었던 것 같아요.

이번 진급은 단순히 시험을 통과했다는 의미가 아니라, 제 자신을 조금씩 믿게 되는 연습이기도 했던 시간이었습니다.

3개월 동안 저를 응원해 주신 모든 분들, 정말 감사합니다.

그리고 누구보다 열심히 달려온 저 자신에게도 진심으로 “수고했어.”라고 말해주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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